오거돈 부산시장의 발걸음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취임 후 바쁜 일정 중에도 부산 현안과 내년도 국비확보 위한 첫 대외행보에 나섰다.
부산시는 오 시장과 유재수 경제부시장과 함께 지난 12일 정부서울청사를 찾아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회위원장,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예방했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정부 인사를 한 번에 연이어 만나 볼 수 있었던 것은 민선7기 부산의 현안 해결과 내년도 국비확보에 대한 오시장의 강한 의지와 유재수 경제부시장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 시장의 첫 방문에 극진히 환대하는 분위기였고, 특히, 김부겸 장관은 엘리베이터 앞까지 먼저 나와 반갑게 맞았고, 이낙연 국무총리, 김동연 부총리도 환담 후 문밖까지 환송하는 등 민선7기 오 시장의 향후 행보에 정부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했다.
이번 서울 출장은 오 시장이 얼마나 국비확보를 챙기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국비확보를 위한 최우선 과제는 먼저 정부예산안에 반영시키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기재부의 2차 심의가 진행 중이고, 내달중 미결․쟁점사업 등에 대한 심의를 거쳐 내달말 정부예산안이 마무리되는 국가예산일정 상 지금 시기는 내년도 국비확보를 위해 골든타임이라 볼 수 있다.
오 시장이 취임 초, 많은 주요 일정들을 뒤로 하고 첫 대외행보로 정부서울청사를 찾은 것은 넉넉하지 못한 시 살림살이를 잘 알고 선제적으로 대응했다는 평가다.
#제8기 창업기업 수료식 및 제9기 출범식 개최
부산시는 창업지원사업 제8기 수료식 및 제9기 출범식을 16일 오후 2시부터 부경대학교 용당캠퍼스(남구 용당동 소재) 내 부산창업지원센터 대교육장(3층)에서 개최한다.
부산시 창업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5월 한달 간 9기 창업지원사업 신청자 모집 결과 역대 최대인 563개팀(전년 대비 8% 증가)이 지원, 서류 및 대면심사를 통해 부산거주 외국인 창업희망자 10개 팀을 포함, 모두 210개 팀을 선발해 이날 출범식을 갖는다.
사업 아이템의 우수성, 사업성, 창업가의 창업 역량 등을 심사해 선발된 이들 9기 예비(초기) 창업가들은 내년 6월까지 부산창업지원센터 내 창업공간을 비롯하여 창업 역량강화교육, 초기 사업화진단 컨설팅, 사업화 자금, 창업특례보증, 국내‧외 판로개척지원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받게 된다.
이번에 선발된 9기 중 업종별로는 일반제조가 60개 팀으로 가장 많고, ICT 51개 팀, 기술제조 45개 팀, 수공예‧패션 22개 팀, 전문 서비스 13개 팀, 무역‧유통 12개 팀, MICE 6개 팀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9기 출범식과 함께 진행되는 ‘8기 창업지원사업 참가자 수료식’에서는 ▲지난해 6월 선발된 200개팀 중 188개 팀이 수료하고 ▲이중 175개 업체가 사업자등록 완료 ▲창업에 성공해 수료업체 대비 창업성공률이 93%로 나타났다.
이들 175개 창업업체의 누적 매출액은 약 102억원, 고용창출은 380명으로 조사됐으며, 이중 33개 업체가 1억원 이상의 매출 실적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부산시 대표 50대 창업기업으로 선정된 중국화폐 전자 결제시스템 개발‧운영업체인 ㈜유이수(대표 이창헌) ▲화장품 개발 및 제조업체로 매출액 2억원이상, 고용인원이 4명인 코스마일코퍼레이션(대표 윤가람)을 비롯해 ▲해운대구 송정에 수입차 셀프 차량정비소인 아리아 서비스 센터를 운영 중인 터키 국적의 코츠이깃 아흐 무하메드 등 3개 업체가 8기 수료업체 중 우수 창업업체로 선정돼 부산시장 표창을 수여한다.
코스마일코퍼레이션 윤가람 대표는 “부산시 창업지원사업 8기로 선발돼 창업공간 및 컨설팅 등 체계적인 사업화 지원을 통해 창업에 성공한 후 창업지원센터에서 제품 홍보 및 마케팅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올해는 중국 시장 진출을 목표로 더욱 노력하여 매출 향상은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UCC 공모전 개최
부산시와 KT&G부산본부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범국민적 공감대 확산 및 미래세대의 유치 열망을 알리기 위해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UCC 공모전’을 개최한다.
‘상상의 날개를 달고 2030부산월드엑스포를 세계 속으로!’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공모전은 지난 13일부터 8월 21일까지 진행되며 휴학생을 포함한 전국의 대학생과 대학원생이 참여할 수 있다.
응모방법은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열망을 담은 촌극, 영상광고(CF) 등 순수 창작 영상물을 개인 유튜브에 올리고 제작한 UCC를 상상유니브 홈페이지에 제출하면 된다.
KT&G 마케팅 스쿨을 통해서 엑스포 알리기에 힘쓴 KT&G 부산본부가 25일 사전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수상작은 공정한 심사를 거쳐 오는 9월중 발표할 예정이고 입상작은 대상 150만원 등 총 11개팀 420만원의 시상금이 주어진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은 KT&G부산본부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민관협력사업으로 관주도 유치 홍보에서 탈피하여 다함께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엑스포 유치 홍보 분위기 조성을 위해 추진하게 됐다”면서 “이번 공모전에 번득이는 아이디어와 열정이 넘치는 전국 대학(원)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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