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곤 시장이 태양광 보급 시범사업에 참여할 관계자들을 만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김해시는 관내 골든루트 산업단지 및 나전농공단지에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산업단지 지붕 등 유휴부지를 활용한 협동조합형 태양광 보급 시범사업에 선정돼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3일 오후 골든루트 산업단지내 참여기업인 한발매스테크(주) 대강당에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재로 산업단지 태양광 협동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함께 민간주도 산업단지 태양광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산업단지 내 입주기업의 공장 지붕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은 별도의 부지 확보나, 환경훼손, 민원문제 없이 신재생에너지를 보급할 수 있어 태양광 발전사업 중 최적의 장소로 꼽을 수 있으며, 더불어 태양광 모듈이 여름철 실내온도를 높이는 햇볕을 차단해주기 때문에 냉방비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그간 산업단지 태양광 발전사업은 발전사업자가 공장주에게 공장 지붕을 장기 임차해 임대료를 지불하는 방식의 지붕임대형 방식 위주로 추진되면서 낮은 임대수입, 건물 손상 등으로 인해 기업의 참여가 저조했다.
이번 사업은 산업단지 입주기업이 태양광 협동조합을 구성하고 조합원으로 참여해 직접 사업을 운영하는 협동조합형 사업으로 직접운영에 따른 높은 수익률을 자랑한다. 또한 건물 손상이 전혀 없는 시설방식으로 시공돼 선호도가 매우 높다.
김해시 골든루트 일반산업단지 및 나전농공단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약 34억원의 투자비로 태양광 2.2MW 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7억원의 수익을 창출하게 됐으며 에너지 소비가 많은 산업단지가 오히려 에너지를 생산하는 곳으로 바뀌어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대표적인 에너지 소비지역인 산업단지를 활용한 협동조합형 태양광 발전소 건립으로 김해시가 전국 산업단지에 롤 모델이 돼 김해를 기점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관내 산업단지 입주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점차 확충해 나갈 방침이다.
허성곤 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정부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재생 에너지 3020 이행계획 목표 달성과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지속적인 친환경 에너지 정책을 통해 김해시가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지역 미래 혁신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안부 마을공방 육성사업 김해시 ‘최종 선정’
봉황예술극장 조감도
김해시는 행정안전부 지역공동체과 주관 ‘2018년 마을공방 육성사업 공모’에 참여해 ‘봉황예술극장 조성사업’이 최종 선정돼 특별교부세 1억원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마을공방 육성사업’은 개인주의 심화, 노인문제, 세대 간 갈등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역공동체를 복원하기 위한 지역단위 거점공간(공방)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행정안전부 주관의 사업은 지난 5월 공모를 실시해 6월 말 서류심사와 발표심사를 거쳐, 실현가능성, 공동체성, 효과성 등의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전국 8개소가 최종 선정됐다.
이 중 최종 선정된 전국 8개소 중 경남권은 ‘김해시 봉황예술극장 조성사업’과 ‘산청군 간디숲속마을 창작·자립 공방 조성사업’2개소가 포함됐다.
‘김해시 봉황예술극장 조성사업’은 봉황동(봉리단길) 일원 원도심 도시재생구역(동상·봉황·부원동) 내 유휴공간에 지역의 상징적인 문화예술 거점 공간을 조성해 예술영화를 상영하고 지역 대표극을 공연하며 지역사회에 대한 애착심 및 공동체를 복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북카페 운영 및 영화제 개최를 통해 수익과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침체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편 김해시는 기존 도시재생사업(동상·봉황·부원동), 도시재생뉴딜사업(무계동) 외에도 삼방동, 내동 등 신규 도시재생사업지 발굴을 위한 공모 선정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개발압력 높은 자연녹지지역 성장관리방안 수립
김해시는 지난해 12월 경남 최초로 관동동 및 상동면 우계리 일원 92만㎡ 일대에 성장관리방안을 지정한데 이어, 도심 주변 개발압력이 높아 난개발이 우려되는 자연녹지지역을 대상으로 성장관리방안 수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자연녹지지역 성장관리방안은 삼방동 일원(12만㎡), 내동 일원(22만㎡), 진례면 초전리 일원(16만㎡), 진영읍 하계리(20만㎡) 및 신용리(12만㎡) 일원으로 총 5개소 약84만㎡ 규모다.
시는 이들 지역이 공통적으로 주변에 대형개발사업 예정지가 있거나 도심지와 가까운 미개발지로 개발압력이 높아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개발을 유도하지 않을 경우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으로 판단하고 이번에 성장관리방안 수립을 추진하게 됐다.
성장관리방안이 수립되면 건축 용도 일부제한, 기반시설 등 허가기준을 강화한 반면 성장관리지역 내 개발행위허가 시에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가 생략되고, 성장관리방안 지침내용을 이행하여 개발행위허가 신청시 건폐율이 당초 20% 이하에서 최대 30%까지 완화하는 인센티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자연녹지지역 성장관리방안은 19일까지 주민열람공고 중에 있으며, 열람공고 후 시의회 의견청취,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는 자연녹지지역 성장관리방안을 결정 고시하고 시행할 계획이다.
이번 자연녹지지역 성장관리방안 수립으로 주거환경과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유해건축물의 입지 제한을 통해 쾌적하고 정돈된 도시로의 발전을 도모하고, 난개발에 따른 각종 문제가 점진적으로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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