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민선 7기 김경수 도지사 취임 이후 첫 인사발령을 단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3급 2명, 4급 13명, 5급 18명 등 총 119명을 승진시키고, 전보 271명 등 총 495명으로 도지사 취임 초기 안정적인 도정운영을 위한 것으로 예년에 비해서는 소폭이다.
실국장은 그간 도정기여도와 업무능력 등을 고려해 류명현 합천부군수를 복지보건국장으로, 윤경석 일자리창출과장을 환경산림국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강덕출 양산부시장은 해양수산국장으로 배치했다.
부단체장 인사는 민정식 해양수산국장을 밀양부시장으로, 강호동 환경산림국장을 양산부시장으로, 이상훈 문화예술과장은 남해부군수로, 정판용 농업정책과장은 합천부군수로 자리를 옮겼다.
경제회생, 남부내륙철도 등 시급한 현안들을 추진해야 할 주요 보직에 대하여는 연공서열보다는 개인의 능력을 우선했다. 특히 도정의 역점사업 중 하나인 일자리창출과장은 국토교통부와의 교류를 통해 최재원 서기관을 전입시켜 청년 일자리 창출의 중책을 맡겼다.
한편 남북정상회담 이후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해 남북교류협력 TF를 신설해 필요한 인력을 배치했고, 경상남도와 정부 세종청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서울본부 소속 세종사무소를 설치해 5급 1명, 6급 1명을 배치했다.
특히 여성리더의 역할을 강조해왔던 김경수 도지사는 자치행정, 회계감사, 국가산단 담당 등 핵심 주요보직에 여성사무관을 발탁했다.
조현명 행정국장은 “이번 인사는 기존 인사시스템에 의해 시행했지만, 앞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을 실현하기 위한 인사혁신이 필요하다”면서 “개인별 객관적 성과 및 실적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직무부석을 통한 적소적재 인력 배치,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인사시스템을 마련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용장은 실국장을 포함한 5급 이상 승진자(40명)는 30일 오전 9시에 수여하고, 6급 이하 승진자(112명) 등은 오후 4시에 수여할 예정이다.
#가축 폭염 피해 총력 대응
폭염에 대비해 관계 공무원이 축산현장을 방문해 점검하고 있다.
경상남도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전 시군과 축산농가에 폭염 피해 예방 활동과 축산현장에서의 지도‧점검 강화를 당부하고 나섰다.
이에 도와 시군은 고온에 민감한 닭・오리‧돼지‧소 사육농가 중심으로 폭염 시 가축사양 적정 관리와 축사소독 실시‧과밀 사육‧차광막 설치 여부 등을 오는 10월 15일까지 중점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도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가축들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일사병과 열사병이 우려된다며 축산농가에 세심한 관리를 당부하면서, 시군에서도 축산현장 점검 및 폭염피해 예방활동 등에 행정력을 집중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정곤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27일 거창군 축산농장을 찾아 가축과 축사 환기상태 및 적정 사육밀도 등을 점검하면서 농가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축산농가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사전 조치를 당부했다.
또한 지난 26일에는 양진윤 축산과장이 합천군의 폭염 피해 농가와 노후 축사 농장을 찿아 선제적 응급 조치를 실시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폭염으로 인한 가축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환기창 확대 개방과 송풍기 또는 대형 선풍기 가동, 그늘막 설치 및 단열재 시공 등이 시설준비가 중요하다”며 폭염 등의 축산 재해를 대비하기 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을 강조했다.
경남도에서는 매년 재해로 인한 농가의 경영 불안을 해소하고 정책보험을 통해 소득 상실 방지로 경영 안정을 도모해 가축재해보험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500억 원을 투입해 축사시설과 가축 16종 96만1천두에 피해지원을 하고 있으며, 자부담 50% 중 25%를 지방비로 부담하고 있다.
아울러 폭염 시 가축 스트레스 낮추기 위해 3억6,700만 원을 투입해 에어쿨, 환풍기 등의 축사시설을 개선하고 4억3,200만 원을 들여 가축 고온 스트레스 예방장비(제빙기) 108대를 신규 구입했으며 폭염대응 축사용 장비(환풍기, 동력 안개분무기, 지붕 스프링쿨러) 지원을 위한 긴급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어 폭염에 따른 긴급 가축방역비 3억8,000만 원을 시군에 교부해 면역증강제, 소독약품 등을 농가에 긴급 지원하고 수의사, 지역축협, 공무원으로 300명으로 구성된 가축무료순회 진료반을 구성했으며 질병상담‧사양관리 지도‧예방약품 지원을 위해 시군에 9,800만 원을 배정했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에는 2만 2557농가에서 소‧돼지‧닭 등 주요가축 약 1694만 마리가 사육되고 있으며 축산업 등록(허가)시설은 1만887개소가 있다.
#경남민물고기연구센터, 어린 잉어‧붕어 50만 마리 방류
지난해 민물고기 방류행사 모습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토속 어종 자원 증가와 내수면 생태계 복원을 위해 어린 잉어와 붕어 50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도내 저수지와 하천 등 10개 시군의 47개 수면에서 실시되며 잉어 40만 마리와 붕어 10만 마리가 방류될 예정이다.
방류될 어린 물고기들은 지난 5월 민물고기연구센터에서 사육 중인 우량 친어의 인공채란을 통해 생산됐으며, 2개월간의 집중 관리로 생태 적응에 강하고 방류 전 질병검사를 마친 우수한 치어들이다.
민물고기연구센터는 방류 효과를 높이고 2~3년 후 어미 물고기로 성장이 가능하도록 방류지역 근처 주민들에게 어린 고기 포획 금지를 당부했다.
엄상섭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장은 “토속 어종 방류를 통해 하천 및 저수지의 자원 조성과 생태계를 보전하고 나아가 내수면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수산자원연구소 민물고기연구센터는 올 상반기에 연어 5만 마리, 은어 23만 마리, 빙어 자어(子魚) 1000만 마리, 버들치 4만 마리, 메기 1만 5천 마리, 뱀장어 2천9백 마리 등 총 1033만 7900마리를 도내 내수면에 방류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