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 용인중앙시장 사거리에 바닥신호등 시범 설치
스마트폰에 넋이 빠져 주위를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걷는 일명 ‘스몸비’들의 교통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이를 예방하려는 새로운 차원의 신호등이 등장했다.
용인시는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용인동부경찰서와 협의해 용인중앙시장 사거리 횡단보도 앞에 바닥신호등을 시범 설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 바닥신호등은 눈높이 이상으로 설치하는 일반 신호등과 달리 횡단보도 앞 보도에 LED모듈로 설치하고 보행신호와 연계해 바닥에 녹색 또는 적색등이 켜지도록 한 것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폰을 보느라 신호등조차 보지 못하는 보행자들이 고개를 숙인 상태에서도 보행신호를 인식해 보다 안전하게 횡단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교통안전시설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바닥신호등은 경찰청이 지난해 10월 시범 운영을 결정하고 도로교통공단을 통해 전국 10곳에 시범 설치키로 함에 따라 시가 관내 설치를 요청해 이뤄졌다. 경찰청은 앞으로 이들 10곳의 바닥신호등 운영결과를 분석, 심의를 통해 정식 교통안전시설물로 승인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도시를 만드는 차원에서 스마트폰 사용 보행자의 교통사고 예방과 무단횡단 방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바닥신호등 시범 설치를 요청했다”며 “향후 정식 승인이 될 경우 보행자가 많고 교통사고 위험이 큰 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설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복동, 아파트 경로당서 매월 2회 무료 영화 상영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은 1일 성복 힐스테이트 2차 아파트 경로당에서 무료 영화 감상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상영된 영화는 ‘글루미 선데이’로 노인대학 어르신을 비롯해 50여명의 주민들이 영화를 관람했다.
감상회는 제10기 성복노인대학 수강생들이 고전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 시작했는데 관심 있는 주민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한 것이다.
영화는 매주 첫째‧셋째주 수요일 오후 2시에 상영하고 끝난 후에는 영화 감상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앞으로 보고 싶은 영화를 추천하는 시간도 가진다.
동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동아리 활동으로 시작한 감상회가 주민들이 즐기는 문화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며 “많은 주민들이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