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 이재명, 관급공사 원가공개 이어 셈법 개선 추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추정가격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에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셈법만 바꾸면 1,000원 주고 사던 물건을 900원에 살 수 있는데 안 할 이유가 없다”면서 “누군가의 부당한 이익은 누군가의 손해로 귀결된다.
100억원 미만 공공건설공사에도 표준시장단가가 적용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성남시장 시절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한 건설공사에서 품질이 문제된 적이 없으며 많은 건설사가 공사를 하겠다며 입찰했다”면서 강한 추진의사를 밝혔다.
경기도에 따르면 현행 행안부 예규는 100억 미만 공공건설공사에는 ‘표준품셈’을 적용하도록 하고 있다.
표준품셈은 품셈에서 제시한 수량(재료, 노무, 경비)에 단가를 곱하는 원가계산방식을 말하고 표준시장단가는 이러한 표준품셈(표준시장단가 포함)을 적용해 완료한 공사에 계약단가,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산정한 직접공사비를 말한다.
이에 따라 정해진 단가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표준품셈보다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 표준시장가격이 표준품셈보다 대체적으로 낮게 산정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도가 현재 진행중인 100억원 미만의 공공건설공사 3건을 무작위로 골라 공사예정가를 계산해봤더니 표준품셈보다 표준시장단가를 적용할 때 적게는 3.9%에서 많게는 10.1%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경기도청에서 발주한 100억원 미만 공사는 1661건에 공사비는 2098억원이었다”면서 “표준품셈이 아니라 표준시장단가로 공사예정가를 산출했다면 적게는 81억(3.9%)에서 많게는 211억(10.1%)까지 공사비를 아낄 수 있었을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 제3판교테크노밸리 부지, 성남 금토동 일원 58만㎡ 확정
성남시 금토동 일원 58만3581㎡가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지로 확정됐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이날 지난해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제출한 ‘성남 금토(가칭, 제3판교) 공공주택지구’ 지정 신청서를 승인, 고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앞서 지난해 11월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고시는 첫 번째 행정 절차에 해당하는 것으로 사업부지 규모가 공식 확정됐다는 의미라고 도는 설명했다.
제3판교테크노밸리 사업은 이번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19년 지구계획 승인 및 토지보상 ▲2020년 착공 ▲2023년 사업 준공 등의 절차를 거쳐 진행될 예정이다.
확정된 제3판교테크노밸리 부지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성남시 금토동 일원에 위치한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두 개 구역으로 나뉘며 1구역이 6만7910㎡, 2구역이 51만5671㎡다.
도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주차난과 대중교통 불편, 주거시설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3판교를 삶터(주거)와 일터(일자리)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삶터에는 젊은 층과 무주택자 등을 위한 맞춤형 주택 약 3400호를 공급할 계획이며, 일터는 핀테크, 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금융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스터와 ICT 첨단산업이 입주할 융복합클러스터, 문화·근린생활시설의 근린클러스터 등 3개 구역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 하반기 성남시, LH,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공동사업시행 기본협약을 맺고 나머지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 도 농기원, 폭염시 콩 관수 및 노린재 예방 당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최근 폭염이 계속되자 콩 농가에 충분한 관수를 통해 노린재 발생을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콩은 35℃ 이상이 되면 꼬투리가 잘 형성되지 않고, 알맹이가 잘 차지 않는다. 또한 개화기에 수분이 부족하면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꽃이 떨어지거나 수확기에 쭉정이가 발생한다.
콩은 생육 중반기를 지나서 식물체가 커짐에 따라 수분요구량도 많게 돼 필수적으로 관수를 통해 땅의 온도가 오르지 않도록 해야 수확량을 올릴 수 있다.
가뭄이 심했던 2015년 콩 수확시기에 빈 쭉정이가 많았었고, 특히나 콩 꽃이 떨어져 콩 수확량이 저조했던 농가가 많았다.
또한 더운 날씨에 평년보다 꽃피는 시기가 약 3~5일 정도 빨라지고 있어노린재 피해를 받는 시기도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린재는 꽃이 꼬투리로 변해 커지는 시기에 즙액을 빨아먹어 자칫 방제시기를 놓칠 경우 수확기가 돼서야 피해 사실을 알 수 있다.
온도가 높으면 노린재는 증식이 빨라지기 때문에 이동성이 떨어지는 이른 아침 작목반 단위로 동시에 노린재 적용약제로 방제할 것을 당부했다.
박인태 농업기술원 연구개발국장은 “콩 생육 중, 후반기에 관수 및 병충해 방제에 힘써 수확기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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