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부산본점 1층 명품시계 매장에서 고객이 시계를 살펴보고 있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남자들의 로망인 세계 유명 명품시계를 만나볼 수 있는 행사가 마련돼 남심을 자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15일부터 26일까지 1층 본매장과 특별전시장에서 변함없는 가치의 새로운 품격을 주제로 럭셔리 명품시계를 한자리에 선보이는 ‘2018 럭셔리 워치&주얼리 페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고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예물시계 대표 브랜드 까르띠에, 오메가와 남성이 선호하는 IWC, 예거르쿨트르, 태그호이어 등 세계 최고급 명품시계 총 20개 브랜드가 참여해 6백만원대에서 1억 5천만원대까지 인기 있는 명품시계와 전문적 기능을 갖춘 컴플리케이션 워치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 판매한다.
대표 상품을 보면 전세계에 하나밖에 없는 까르띠에 드래곤 워치(1억5천2백만원)와 플라잉 뚜루비옹(1억8백5십만원), 국내에 한점뿐인 쇼파드 임페리얼 블루사파이어(1억6천3백3십9만원), 미스터리 아워 워치(1억5백5십만원), 컴플리케이션 워치 바쉐론콘스탄틴 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3천7백4십만원), IWC포리투기저 퍼페추얼 캘린더(4천6백7십만원), 예거 르쿨트르 마스터 울트라 씬 문 39mm(2천9십만원), 위블로 빅뱅 유니코 골드 세라믹(4천7백만원) 등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는 경기침체와 유통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백화점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도 불구, 명품시계 매출은 고공행진을 기록하고 있어 어느 행사보다 관심과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은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명품시계는 10% 가까이 증가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신장세를 이어오면서 3년전(17년 대비 14년)보다 무려 45%나 매출이 늘었다.
이는 백화점의 주 고객이 여성인데 반해 명품시계는 남성고객의 소비력이 크게 늘었기 때문.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남성고객 비중은 20%대에 불과하지만 명품시계는 60~70%나 될 만큼 다른 상품군보다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
이렇듯 남성들의 유일한 액세서리인 시계, 그중 명품시계가 이처럼 호황을 누리는 이유는 자신의 만족을 위해 투자하고 즐기는 ‘가치소비’와 ‘욜로 라이프’ 문화 확산으로 인한 소비 트렌드 변화가 주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이번 행사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들었던 ‘로저드뷔/람보르기니’ 에디션 팝업 행사도 17일부터 19일까지 1층 정문에서 진행해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탈리아 슈퍼카 제조사 람보르기니 및 세계적으로 유명한 모터 스포츠 대회에 타이어를 독점 공급하는 피렐리와의 파트너십으로 탄생한 엑스카리버 모터 스포츠 에디션을 비롯해 화려하고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여성용 벨벳 컬렉션까지 로저드뷔의 다양한 시그니쳐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최준용 해외패션잡화팀장은 “자기만족과 가치소비 확산으로 고가의 명품시계에 관심이 집중되면서 매출로 반영되고 있다”며 “본격적인 결혼시즌도 시작되는 만큼 예물용 시계와 쥬얼리를 비롯해 다양한 명품시계를 한 눈에 비교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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