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28일 ㈜에코프로 이동채 회장, 중국 후베이성 징먼시 슌빙 시장, 중국 GEM 쉬카이화 회장, 관련 기업인 등 20여 명이 시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방문은 중국 후베이성 인민정부와 KOTRA가 공동 주관하는 ‘2018 한-중 후베이성 경제협력 세미나’ 참석 차 우리나라를 방문한 이들 일행이 포항시의 투자유치 기업인 ㈜에코프로와 적극적인 상호 교류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
㈜에코프로는 중국 자원 재활용분야 선두기업인 GEM주식유한회사와 합자해 중국 후베이성 징먼시에 GEM에코프로를,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에 에코프로GEM을 각각 설립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으며, 중국과 포항시에서 생산되는 양극소재 제조용 전구체를 ㈜에코프로비엠에 납품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올 4월 경북도, 포항시와 함께 리튬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1조원대의 대규모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현재 포항부품소재전용공단에 공장 가동 중인 ㈜에코프로GEM은 오는 10월 2공장 준공을 앞두고 신규채용계획에 따라 채용 예정자 훈련 과정을 진행 중이다.
영일만산업단지에 올해 11월 착공을 목표로 준비 중인 ㈜에코프로비엠은 리튬이차전지용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기업으로 세계 1·2위의 경쟁력을 가진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광동성 심천에 본사를 둔 도시광산 및 자원재활용 전문기업인 중국 GEM사는 2015년 기준 70억위안(1조163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6000명의 종업원을 둔 기업으로, 이 분야에서 30년 이상 종사한 쉬카이화 회장은 관련분야 특허 200여 건을 보유한 전문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강덕 시장은 “오늘 만남을 계기로 우리시와 징먼시도 교류 협력을 확대하여 실질적인 협력의 영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협력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포항지역 기업의 경제 협력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동채 회장은 “포항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지 반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계기로 포항을 방문해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이번 만남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이 서로 교류, 협력해 에코프로가 세계적인 기술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중국 징먼시는 인구 300만명에 면전 1만2100㎦이며, 주요산업은 석유정제업으로 중부 내륙에 위치해 중국 어디로든 접근성이 높은 후베이성의 지급시(市)이다.
# 염소고기 소비촉진 위한 시식회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여름철 보약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염소고기 홍보를 위해 28일 포항시청 구내식당에서 시청직원을 대상으로 염소불고기의 시식행사를 가졌다.
포항시 염소 사육농가는 48호 3533마리이며, 최근 가격동향을 살펴보면 염소 한 마리(생체 60㎏) 가격이 30만원으로 지난 2015년 1마리당 66만원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하락해 사육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염소고기는 동의보감에서 병 치료와 원기회복에 도움을 주는 음식으로 흠 잡을 곳 없는 약재라고 기록돼 있으며, 본초강목에는 허약한 사람을 낫게 하고 피로를 물리치며 위장의 원활한 작용을 보완하고 마음을 평온하게 다스리는 보양제라고 돼 있다.
또 최근 농촌진흥청의 ‘염소고기의 항산화 활성화 및 부위별 특성연구결과’ 발표에서 소고기와 육질이 비슷하면서 지방 함량이 낮고 미네랄 군이 많아 항산화 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 축산관계자는 “영양만점인 염소고기의 소비촉진행사 추진으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이번 여름 폭염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건강을 되찾아주고, 어려운 염소 사육농가에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2019년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 위한 예타조사 신청
포항시가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방재선진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내년부터 관련 인프라 구축에 본격 돌입한다.
먼저 시는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재난에 대비한 교육과 체험을 한 곳에서 할 수 있는 종합 방재인프라인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국가방재교육공원은 공원 내부에 포항지진기념관, 재난체험장 및 교육장, 실내구호소 등을 설치해 평상시에는 각종 재난에 대한 경각심 고취와 재난 예방교육, 방재인력 양성, 구호물품 저장, 시민 여가활동 지원 등의 용도로 활용한다.
재난 발생 시에는 긴급 대피장소 및 이재민 구호소로 활용함은 물론 구호물자와 복구인력을 종합적으로 관리하고 지원하는 재난대응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국가방재교육공원은 지진으로 가장 많은 피해가 발생한 포항 흥해지역에 전액 국비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오는 9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용역을 시행하기 위한 용역사 선정을 완료했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국비확보 방안을 마련하고 내년에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또 시는 올 초부터 지진 특별재난지역인 포항지역에 지진에 특화된 트라우마 치유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 6~7월 실시한 재난심리지원 인식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 치유센터 설립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시민 비율이 67.1%를 차지하는 등 많은 시민들이 트라우마 치유센터가 필요하다고 응답함에 따라 포항지진 트라우마치유센터 건립 활동이 탄력받을 전망이다.
포항지진 트라우마치유센터는 지진 재난의 특성에 맞는 심리안정의 환경조성과 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의 치유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지진에 특화된 전문 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센터 건립을 위한 국비 확보를 위해 경북도에서 지난 3~7월까지 사전용역을 실시했고, 내년에는 기본구상 및 타당성 용역을 추진한다.
허성두 지진대책국장은 “올해는 포항지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로 재탄생하기 위한 ‘365 선제적 지진방재 종합계획’이라는 밑그림을 그렸다면 내년부터는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 포항지진 트라우마치유센터와 다목적 재난 대피시설 건립 등의 관련 인프라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방재선진도시 포항 건설의 초석을 놓겠다”고 말했다.
# 고등학생·대학생 대상 해양 전문인력 양성프로그램 운영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해양레저 관광도시의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을 육성하는 데 역점을 두고 미래 해양레저시대를 이끌어갈 전문인력를 양성한다.
이번 교육프로그램은 오는 30일부터 11월 30일까지 3개월간 관내 고등학생 및 대학생 16명을 대상으로 수상인명구조, 세일링 이론 및 실기, 조정면허 실기의 자격증 과정을 마련했다.
시는 전문지식과 맞춤형 실무교육으로 향후 마리나 시설 운영, 해양레저스포츠 지도자, 관광레포츠 마케팅 및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양 인력양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해양관광 및 해양레저에 대한 관심이 전국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추세를 따라 필요한 인력도 증가하고 있다”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음으로써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이 미래성장 유망 업종을 주도하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