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수원시 아동친화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2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원시가 아동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아동친화도 조사’에 따르면 ▲놀이와 여가 ▲참여와 시민권 ▲안전과 보호 ▲보건과 사회서비스 ▲교육 환경 ▲가정환경(나의 사생활) 등 6개 항목 모두 2016년보다 긍정적 인식이 높아졌다.
수원시는 아동의 생활 실태를 파악하고 ‘지속 가능한 아동친화 정책’ 수립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조사를 시행했다. 연구는 이영안 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이 담당했다.
놀이와 여가 항목에서 ‘아동이 집 밖에 안전하게 놀 수 있다’는 문항은 ‘매우 그렇다’가 49.3%로 2016년(42.3%)보다 7%P 높아졌다. ‘가끔 그렇다’(42.9%)를 포함한 긍정적 응답은 92.2%에 달했다. 미취학 아동 부모의 51.3%, 아동 관계자의 43.5%가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지역 내 놀이터는 장애를 가진 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다는 ‘매우 그렇다’가 24.3%로 2년 전(18.5%)보다 5.8%P 증가했다. ‘가끔 그렇다’를 포함한 긍정적 응답은 58.4%다.
놀이와 여가 항목 7개 문항에서 ‘매우 그렇다’는 2016년보다 평균 3.93%P 증가했다. ‘매우 그렇다’는 응답은 ‘참여와 시민권’(6개 문항) 1.22%P, ‘안전과 보호’(18개 문항) 0.86%P, ‘건강과 위생’(12개 문항) 0.95%, ‘교육’(23개 문항) 2.14%P, ‘가정환경’(16개 문항) 2.24%P 증가했다(평균).
이번 조사는 기존 6개 분야를 비롯해 ‘수원시 특성’, ‘여가·관광 활동’ 등 8개 분야에서 이뤄졌다. 설문은 초등학생 306명, 중학생 337명, 고등학생 284명, 미취학 아동 부모 300명, 어린이 부모 100명, 청소년 부모 100명, 아동 관계자·아동권익옹호자 108명 등 7개 그룹 153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수원시는 지난해 9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로부터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바 있다. ‘아동친화도시’는 18세 미만 모든 아동이 권리를 충분히 누리며 사는 도시, 어린이와 청소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말한다.
2015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한 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수원시는 ▲아동의 참여 ▲아동 친화적 법체계 ▲아동안전을 위한 조치 등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10대 원칙’을 바탕으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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