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동 사업구상도.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2018년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서 송도구항 일원을 대상으로 한 경제기반형(ICT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포항)과 신흥동 일원의 우리동네살리기형(함께 가꾸는 삶터, 모갈숲 안포가도 마을) 등 신청한 2개 사업 모두가 최종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국비를 추가로 지원하는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에도 함께 선정돼 국비 30억원을 지원받게 되는 등 시는 공모 신청한 전 분야가 선정됐다.
송도구항 일원을 대상으로 한 경제기반형 재생사업은 사업규모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다른 사업보다 월등하게 큰 사업으로 사실상 국내에서 처음 선정·추진됨에 따라 국내 도시재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는 평가다.
경제기반형 재생사업으로 선정된 송도동 일원은 과거 송림숲과 송도해수욕장 및 포항수산대학과 포항종합제철 주거지로 관광·교육의 중심이자 주거밀집지역으로 번성했다.
그러나 백사장 유실과 주요시설의 이전 등으로 지역 기능이 약화되고, 송도구항 일원의 유휴화 및 슬럼화 등 쇠퇴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이에 시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통한 도시의 재도약을 위해 ‘ICT 기반 해양산업 플랫폼, 포항’을 주제로 ▲첨단 해양레포츠 융·복합 플랫폼 조성 ▲해양MICE 산업지구 조성 ▲기상방재 ICT 융·복합지구 조성 ▲복합문화·예술·관광 특화지구 조성 ▲스마트 생활환경 개선사업 등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한다.
국토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오는 2024년까지 6년간 1조857억원 규모의 총사업비를 투입해 송도구항 일원을 항만재개발 계획과 연계한 새로운 해양산업생태계 조성 및 관광산업 활성화, 주거복지 실현을 통해 일자리창출 및 도시경쟁력 확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도시성장에 따른 시가지 외곽개발 및 포항역, 포항시청 등 주요시설의 이전으로 지속적으로 주거환경이 쇠퇴하고 있는 신흥동 일원의 재도약을 위해 ‘함께 가꾸는 삶터, 모갈숲 안포가도 마을’을 비전으로 내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총 사업비 388억7000만원을 투입해 상생하는 유쾌한 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주요 사업으로는 ▲소규모 공영주차장 조성사업과 노후골목길 정비사업, 사면녹화 사업 등 기반시설 확충 ▲신흥마을 관리사무소 및 집수리 지원센터 설치·운영, 순환형 임대주택과 주민편의시설 조성 등 공동이용시설공급 ▲지역주민이 참여해 마을주거환경을 개선하고 마을기업·협동조합 등을 통해 마을의 운영관리가 이뤄지는 공동체 활성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만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해양자원과 전통문화, 그리고 지난시절 국내 산업화를 주도했던 경험과 잠재력을 바탕으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적극 기여할 수 있도록 항상 주민과 소통하는 사업이 될 수 있게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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