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일요신문] 김정섭 기자 = 경북 경산시는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시민들의 편안하고 즐거운 명절을 위해 ‘2018년 추석 명절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 풍요롭고 넉넉한 한가위’를 목표로 지역안전, 시민편의, 생활안정, 서민복지의 4대 분야 28개 세부대책으로 계획해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는 26일까지 추진한다.
시는 연휴기간인 22~26일까지 5일간 재난관리반, 교통대책반, 환경관리반 등 8개반으로 구성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긴급상황에 대한 신속한 대처와 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힘쓸 방침이다.
또 전통시장을 포함한 다중이용시설 9곳과 저수지·하천시설물 360여 곳 등 관내 주요 시설물과 사업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관내 주요 도로시설을 비롯한 시가지 공원 정비와 대대적인 환경정화활동을 추진한다.
연휴기간 중 귀성·성묘객으로 인한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해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하고 공원묘원이 밀접한 남천지역에 9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마련하는 한편 창구민원반과 비상급수반, 청소관리반 등을 운영한다.
시는 최근 발생한 메르스 등 감염병에 대한 사전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감염병 관리 비상방역 대책반을 편성, 신속한 대처체계를 확립했다.
이와 함께 연휴기간 중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보건진료소 9곳을 비롯한 당직의료기관 49곳, 휴일지킴이 약국 70곳을 지정·운영한다.
기록적인 폭염으로 농·특산물 등 성수품의 가격 인상이 우려됨에 따라 물가대책 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명절 성수품(32개)과 개인서비스요금(6개)을 중점관리 품목으로 지정하는 등 물가 안정을 위해 관리·점검도 강화한다.
온누리상품권 구매, 전통시장 장보기 및 지역 농·특산물 판촉행사 개최, 250억원 규모 중소기업운전자금 지원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이와 함께 명절기간 중 노숙인, 독거노인, 결식아동 등 지역의 소외계층에 대한 보호·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저소득층 및 사회복지시설 위문 등 나눔 문화 확산을 통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명절 분위기를 조성한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시민 모두가 불편함이 없이 즐겁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메르스 선제 대응 위해 의료기관 간담회 개최
(사진=경산시 제공)
경산시는 최근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이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메르스 선제 대응을 위해 지난 11일 보건소장의 주재 하에 관내의료기관 및 경산시의사회와 함께 간담회를 가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의료기관으로 호흡기 질환자 내원 시 내국인은 DUR을 통해, 외국인은 문진 등을 통해 중동 여행력을 확인하고 메르스 환자로 의심될 경우 선별 진료소에서 격리하고 즉시 보건소나 1339로 신고할 것을 논의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밀접접촉자는 21명, 일상접촉자는 417명으로 분류됐으며 밀접접촉자는 모두 시설 또는 자택에 격리돼 능동 감시 중, 일상접촉자는 능동형 감시 시행 중이다. 경산시에는 현재까지 메르스 밀접접촉 및 일상접촉 대상자는 없다.
시는 메르스 선제 대응을 위해 방역대책반을 가동해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보건소에 열감지 화상카메라를 설치·운영해 질병관리본부의 대응에 따라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
안경숙 보건소장은 “메르스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지역사회 의료기관 및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유지해 메르스 확산 방지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 2018년 추기 석전대제, 향교 3곳에서 일제 봉행
(사진=경산시 제공)
음력 8월 상정일(上丁日, 첫 번째 丁日)인 12일 자인향교, 경산향교, 하양향교에서는 추기 석전대제(釋奠大祭)를 일제히 봉행했다.
자인향교 석전대제는 지역유림 및 일반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영조 시장이 초헌관, 유림회원인 박계정 씨가 아헌관, 최주호 씨가 종헌관을 맡아 전통예법에 따라 제례를 올렸다.
최영조 시장은 “전통 유교행사인 석전대제 봉행을 통해 성현들의 업적을 기리고 본받는 계기가 돼, 석전대제를 준비해 주신 자인향교 배현묵 전교님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더욱 발전시켜 아름다운 고장 경산을 만들어 가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진=경산시 제공)
경산에는 자인향교, 경산향교, 하양향교 등 향교 3곳이 있으며 자인향교와 하양향교는 경북도 문화재자료 제106호와 제107호, 경산향교는 경북도 유형문화재 제469호로 각각 지정돼 있다.
석전대제란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에서 지내는 제사의식으로, 향교에서는 매년 봄·가을 음력 2월과 8월의 상정일(上丁日)에 공자를 비롯한 5성(聖)과 중국 송나라 정호, 주희 등 2현(賢), 우리나라 설총, 최치원 등 18현에 대한 학덕과 유풍을 기리는 석전대제를 봉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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