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친 뒤 평양공동선언서에 서명한 뒤 펼쳐 보이고 있다. 2018.9.19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일요신문] 19일 평양공동선언에 합의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0일 백두산 산행길에 오른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백두산 방문 희망을 언급했었다.
문 대통령은 당시 회담 후 만찬 건배사에서 “내가 오래 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번 산행은 문 대통령의 바람에 대한 김 위원장의 화답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두 분의 백두산 방문은 김 위원장의 제안으로, 문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여서 이뤄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김 대변인은 “내일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며, 구체적인 일정은 현재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백두산 행은 남한 최고지도자 최초의 일이다. 백두산은 예로 부터 민족의 영산으로 알려져 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