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음성군 감곡면 ‘미미쿠키’ 판매점 문이 닫혀 있다. 이 업체는 대형마트 제품을 유기농 수제 쿠키로 속여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영업을 중단했다. 연합뉴스
[일요신문] 유명 창고형 대형마트의 제품을 포장만 바꿔 유기농 수제 제품으로 버젓이 판매해 엄마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미미쿠키’ 논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미쿠키’를 군내에 두고 있는 충북 음성군 역시 대응에 나섰다.
음성군은 군내 감곡면에 소재한 미미쿠키 대표 A씨(33)를 즉석 판매제조업 등록 및 통신판매업 위반 혐의로 경찰 고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 역시 수사를 본격화 할 예정이다.
미미쿠키는 그 동안 잇따른 소비자들의 의혹 제기에 대해 부인해 오다가 결국 증거들이 줄을 잇자 잘못을 시인해왔다. 하지만 일부 제품에 대해선 여전히 의혹을 부인하고 환불을 거부하는 등 논란의 불을 지펴오다 결국 폐점을 결정했다.
현재 음성군은 휴게음심점 신고만으로 제품 제조와 통신 판매를 해 온 미미쿠기가 친환경 인증조차 하지않고 심지어 즉석제조가공 등록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했다.
더군다나 미미쿠키는 최근 방송에서 음성의 상징인 ‘복숭아’ 등 특산물로 마카롱과 쿠키를 만든다고 연일 홍보하며 인기를 끈바 있다. 이에 따라 음성군의 이미지에도 적잖은 타격이 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한동안 연락이 두절됐다고 알려졌던 업체 대표와 연락이 닿았으며 곧바로 조사에 임하겠다는 답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