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화성시 제부도가 세계적 디자인상인 ‘2018 IDEA’에서 최고상인 금상과 은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 공공디자인의 우수성과 기획력을 인정받았다.
IDEA는 미국 IDSA(Industrial Designers Society of America) 전미산업디자이너협회가 주관하는 상으로 레드닷, iF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화성시는 IDEA 환경디자인 부문에서 제부도 해안산책로 ‘경관벤치’(사진) 10종으로 금상을, 제부도 아트파크로 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시가 지난 2016년부터 경기도, 경기창작센터와 손잡고 제부도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며 일궈낸 성과다.
제부도 명소화 사업은 제부도를 디자인, 건축,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예술섬’으로 리뉴얼 하는 것으로 지난해에도 경관벤치와 아트파크로 레드닷을 수상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바다 위를 산책할 수 있는 ‘워터워크’로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금상에 선정된 경관벤치는 제부도 해안산책로를 따라 유리난간과 함께 조성된 10종의 벤치로 입식, 선베드, 계단식, 그늘, 스윙벤치 등 방문객에게 자연스럽게 바다 위에 앉은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은상을 획득한 제부도 아트파크는 6개의 컨테이너가 바다를 향해 펼쳐진 디자인으로 다양한 각도와 레벨에서 섬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번 사업의 설계와 디자인을 맡은 SOAP 건축사사무소 권순엽 대표는 “제부도의 고유한 경관 가치를 재발견할 수 있는 작업이었고 레드닷에 이어 IDEA 상까지 국제적 기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게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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