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경상남도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모습. 왼쪽부터 장석인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백두현 고성군수, 허성무 창원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송부용 경남발전 연구원장직무대행, 권순일 LG전자 상무, 최장성 KOTRA 투자기획실장, James Dudfield 스카리라인루지 통영지사장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상남도는 지난 2일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2018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수 도지사, 국내·외 기업 CEO 등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경상남도는 참석한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경남의 차별화된 투자환경과 투자지원제도를 홍보하고, 투자상담부스를 운영하는 등 맞춤형 투자유치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올해 투자유치설명회는 김경수 도지사가 경남의 투자환경과 경남 신경제지도 및 기업 ONE-STOP 지원센터 등 맞춤형 투자지원제도에 대해 직접 발표하고 경남 신경제지도 실현을 위한 투자활성화 방안에 대한 패널토의도 진행해 기업체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진행된 페널토의 주요내용은 ▲LG전자(권순일 상무)의 ‘친환경 스마트공장 투자 사례’ ▲스카이라인 루지 통영(James Dudfield, Director)의 ‘성공사례’ ▲허성무 창원시장의 ‘첨단산업 선도도시 창원’ ▲백두현 고성군수의 ‘항공과 조선의 투자, 고성군으로’ ▲산업연구원(장석인 선임연구위원)의 ‘지역혁신생태계 구축차원의 투자유치’ ▲코트라 인베스트 코리아(최장성 투자기획실장)의 ‘경상남도 외국인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한 제언’ 등이다
경상남도는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 결과, 이날 한국남부발전(주) 등 17개 업체와 총 3조 998억 원의 신규투자와 4,220명을 고용하는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요 투자내역은 부산에 위치한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가 합천군 삼가면에 청정에너지 융․복합 발전단지(LNG복합, 태양광, 연료전지)를 조성하면서 2025년까지 약 1조 5천억 원을 투자하고 20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충북 진천군에 본사를 둔 ㈜세움(대표이사 조용현/박병희)은 창녕군 도천면에 건설기자재 공장 신축 등에 730억 원을 투자하고, 직원 100명을 새롭게 채용할 계획이다.
부산 기장군에 소재한 토종위스키업체인 ㈜골든블루(대표이사 김동욱)는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위스키원액의 국산화를 위해 285억 원을 투자한다. 경북 경산시의 JHT&C(대표이사 이현철)도 밀양 나노융합국가산단에 50억 원의 투자의향을 밝혔다.
또한 외국인 투자 부문에서는 전 세계 25개국에 160개소 물류창고를 운영 중인 엑세스월드(싱가포르 지사장 간완핀)가 창원시 진해구 신항만 배후부지에 17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며, 한국필립모리스(주)(대표이사 정일우)가 양산시에 전자담배용 궐련 제조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계속되는 조선업 침체 위기 속에서 경남중공업(주)(대표이사 황정규)이 고성군에 4,300억 원, ㈜건화(사장 김천두)가 거제시에 600억 원을 투자하면서 향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인 두 지역의 조선 경기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도내 신·증설 투자로 올해 1월 본사를 경남으로 이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주)(대표 신현우)는 대규모 생산설비 확충에 2,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밖에도 창원기술정공(대표 오병후), ㈜AST(대표이사 김희원), ㈜이지스(대표이사 김봉교), ㈜서화(대표이사 박종익), ㈜한국카본(대표이사 조문수), ㈜명진화학(대표이사 김민재), 로만시스(주)(대표이사 박인숙), BHI(주)(대표이사 우종인)에서 아낌없는 신규투자와 신규 고용 결정으로 앞으로 경남 경제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김경수 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경남의 근본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첫 번째 과제가 경제혁신이고, 경제혁신의 핵심은 바로 제조업 혁신이다. 또 제조업 분야는 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커 제조업이 살아나지 않으면 경제를 다시 살리기 어렵다”며 제조업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제조업이 뿌리를 튼튼히 내려야만 대한민국 경제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경남발 제조업 혁신을 통해서 경남경제가 살아나고,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에 심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혁신의지를 밝혔다.
한편, 올해 경상남도는 장기적 조선업 침체 위기에도 불구하고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인 고성군에 투자한 ㈜미래중공업뿐만 아니라 중국 진출 후 국내복귀 1호 기업인 kims cook(주)을 포함해 상반기에 56개사 8,728억 원의 투자유치 실적을 거뒀다.
이번 MOU를 포함해 당초 유치목표였던 1조 7,000억 원을 뛰어넘는 3조 9,726억 원(신규고용 5,625명)의 실적을 거두는 성과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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