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의 마지막 순방국인 에스토니아는 발트3국(라트비아, 리투아니아) 중 하나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전자정부포털인 엑스로드(E-Road), 전자신분증인 e-ID, 세계 최초의 전자투표시스템(i-Voting)과 전자시민증(e-Residency), 자신의 모든 의료정보를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전자건강기록(e-Health) 등을 선도적으로 도입해 ‘e-스토니아’로도 불린다.
박 시장과 자리를 함께하는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대통령은 2016년 47세 나이로 취임하면서 에스토니아 역사상 최연소 대통령이자 최초의 여성대통령으로, 올해 2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박 시장은 케르스티 칼유라이드 대통령에게 공공부문과 민간차원의 교류 협력을 강화하자는 제안과 함께, 서울과 에스토니아의 협력을 통해 시민 삶에 보탬이 되는 혁신행정을 구현하고 직접민주주의를 실현하자는 블록체인 정책 비전을 밝힐 계획이다.
이후 에스토니아 전자정부 주관부서인 기업경제통신부 심 시쿠트(Siim Sikkut) 최고정보책임자(CIO)와 전자투표에 대한 사회적 합의과정, 개인정보 보호문제 해결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갖고 에스토니아의 전자정부 시스템을 소개하는 ‘e-Estonia 전시관’을 방문한다. ‘e-Estonia 전시관’은 에스토니아의 전자정부시스템 소개 및 홍보를 위해 2009년에 설립된 것으로 130개국 3천여 대표단이 방문한 e-에스토니아의 대표적 쇼룸이다.
한편, 이날 오전 박 시장은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시청도 방문해 부시장 재임 당시(2005~2017) 무상 대중교통정책에 기여했던 타비 아스(Taavi Aas) 시장과 만나 양 도시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을 기초로 도시 간 이해와 우호협력을 증진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서울시와 탈린시의 첫 교류협력 양해각서로 주요 협력분야는 전자정부, 스마트시티, 경제, 문화, 교육 등이 포함된다.
이후 박 시장은 2015년 탈린공과대학 내부에 설립된 한글 및 한국문화 학교 ‘세종학당’ 학생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것으로 9박11일 간의 유럽순방을 마치고 귀국한다.
ilyo11@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