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전경.
[수원=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수원시는 11월 24일까지 ‘소통박스 3호점’을 운영하며 ‘수원 대중교통 전용지구·트램 도입’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한다.
수원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소통박스는 시민 중심 시정을 강화하기 위한 ‘찾아가는 시민참여 플랫폼’이다. 이동식 컨테이너 형태로 시민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사업으로 시민 관심이 높은 사업, 이해관계가 얽힌 사업,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사업 현장에 설치·운영한다.
행궁광장 인근에 설치된 소통박스 3호점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7시까지 운영한다. 의견을 내고 싶은 시민, 사업지역 내 상인은 소통박스를 방문하여 사업설명을 청취 후 설문 조사에 참여하거나 포스트잇(쪽지)에 의견을 간략히 적어 붙이면 된다.
소통박스에 상주하는 소통활동가에게 사업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들을 수 있고, 해당 사업 관련 자료도 볼 수 있다. 수원시는 소통박스에서 접수한 시민 의견을 사업 추진·정책 수립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계획이다.
수원시가 도입을 추진하는 대중교통 전용지구는 쾌적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고 대중교통이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승용차 등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하는 구역이다.
트램으로 불리는 노면전차는 도로에 설치된 레일을 따라 움직이는 전동차로 대표적인 친환경 대중교통수단이다. 1km당 건설비용이 지하철의 6분의 1 수준으로 수원시는 수원역에서 장안구청에 이르는 6㎞ 노선에 트램 도입을 추진 중이다.
수원시는 지난해 10~11월 고색동 수인선 공사현장(권선구 고색로 39)에 처음으로 소통박스를 열고 ‘고색역 상부 유휴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450여 명이 소통박스에 찾아와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4~7월에는 인계동 장다리길에 소통박스 2호점을 열고 장다리길 도시활력증진 사업에 대한 지역 주민 의견 477건을 수렴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소통박스가 시민 의견 수렴 창구이자 지역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소통박스에서 대상사업 및 지역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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