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시위중인 오규석 기장군수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오규석 기장군수는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를 업무공백을 최소화 하고자 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에서 이어나가고 있다.
10월 둘째 주 화요일인 지난 9일은 한글날인 관계로 열두 번째 1인 시위는 10일 점심시간에 진행했다.
이날에도 오군수의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에 뜻을 같이 하는 이장 및 주민 50여명이 부산시청 시민광장을 찾았다.
‘군수가 부군수 임명도 못하나’라는 피켓을 들고 선 오 군수는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오늘 10월 10일은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하는 임산부의 날이다. 법과 원칙은 우리 미래 세대에 물려줘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며 “지방자치법에 보장된 군수의 부군수 임명권을 부산시로부터 반드시 돌려받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 군수는 “기장군민 여러분들이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까지 찾아와 저의 땀을 닦아 주시며 법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자고 말씀하시니 더욱 힘이 난다”며 “앞으로도 밑빠진 독에 물을 채우는 절박한 심정으로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절박한 심정으로 부산시로부터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받을 때까지 무기한 1인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부군수 임명권은 지방자치법에 명백히 보장된 군수의 권한”이라며 “대한민국 어느 법에도 광역시장이 부군수를 임명할 수 있다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기장군은 열두 번째 1인 시위 진행된 이날도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16번째 정식 공문을 부산시에 발송했으며 부군수 임명권이 반환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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