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시을)이 공정위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공정위에서 경제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연구원은 6명에 불과했다. 작년 4명에서 2명이 더 추가되었을 뿐이다.
공정위에서 경제 분석을 전담하는 조직은 ‘경제분석과’로, 사건․소송을 지원하고, 국내외 주요 산업과 시장의 동향 분석을 전담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김 위원장은 공정거래조정원을 시장․산업 분석, 경제 분석 기능을 강화한 공정거래 분야 전문연구기관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한 바 있지만 공정거래조정원의 경우는 더 심각했다.
조정원의 싱크탱크는 시장연구실로 정원은 6명이다. 하지만 불과 올해 8월말까지도 실장이 없는 4명의 불완전 조직이다가 9월이 돼서야 겨우 정원을 채웠다.
경쟁법의 효율적 집행을 지원하기 위한 공정위와 조정원 간 정기적인 연구업무협의회도 올해 단 한차례 열렸다. 결과도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음’, ‘검토해보겠음’. ‘연구실인력이 충원되면 이 분야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겠음’이었다. 당연히 연구업무협의회를 통해 발굴한 연구과제 목록이나 결과보고서는 전무했다.
유의동 의원은 “미국이나 EU의 경우, 많은 연구원들이 투입되어 시장과 경제 분석에 매진한다”며,“경제검찰로서 공정위의 위상을 세우기 위해 경제분석 역량 강화는 필수적이다. 이를 위한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