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이철우 경북지사는 22일 “내년도 학교 의무급식 도비지원 예산을 올해 대비 109억원 증액해 도내 모든 초·중학교(특수학교 포함) 까지 확대 지원하는 등 경북 교육복지 수준을 한층 더 끌어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2018 경북도 교육행정협의회’에 참석해 “도의 재정상황이 대단히 어렵다 하지만 허리띠를 더 졸라매어 다른 부분의 예산을 줄여서라도 헌법적 가치이자 인권의 문제인 아이들의 급식 부분을 더욱 더 챙겨서 모든 학생이 차별없이 밥 먹고 교육받는 건전한 공동체 문화를 형성해 나가겠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사진=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이날 도 교육청 회의실에서 ‘교육행정협의회’를 갖고 경북교육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철우 도지사(공동의장), 임종식 교육감(공동의장), 지역교수, 도의원 등 교육행정협의회 위원, 도 및 교육청 관계자 등이 함께했다.
논의된 교육 현안 중에서 특히 눈에 띄는 것은 학교 의무급식지원 확대 부분이다.
도에 따르면 지금까지 학교급식지원은 읍면지역 초·중학교에 대해 도, 시군, 교육청이 매칭 지원하고, 지역 초등학생은 시비로 전액을 지원했다. 소규모, 특수학교, 저소득층·다자녀 등은 교육청이 전액을 부담하는 등 복잡한 지원체계를 가지고 도와 시군 교육청이 기관별로 역할을 분담해 지원해 왔다.
하지만 내년부터 도 및 시군, 교육청이 재정을 분담(교육청 55%, 지방자치단체 45%비율)해 모든 초·중학교(특수학교 포함)까지 의무급식을 확대 시행하고, 고등학생은 2022년까지 도의 재정상황을 고려, 연차적으로 확대 지원하기로 한 것.
이날 협의회에서는 학교급식지원 안건 외에도 폐교위기에 처한 상주 중모고등학교 농업계 특성화고 전환 부분에 대해 예산확보 등을 통해 지속 노력을 하고, 내년도 지방자치단체 법정이전수입 세출 예산편성 협의 건에 대해서도 양 기관은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 했다.
이철우 지사는 “오로지 좋은 대학을 위한 입시위주의 무한경쟁, 인성은 부족한 아이, 학부모 사교육비 부담 등 대한민국의 교육문제와 인구(청년)유출과 저출생, 학생수 감소, 고령화 등 경북도가 처한 냉혹한 현실에 도와 교육청이 공동으로 대응하고 머리를 맞대어 함께 풀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지역교육기반의 역할과 중요성도 강조했는데, 이 지사는 “4차산업 혁명시대의 변화와 흐름에 유연하고 기민하게 대응해 창의적 인재로 키워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교육현장과 행정이 뒷받침하고 지원 할 수 있도록 교육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학창시기는 자신의 미래를 디자인하는 중요한 시기로 경북이 중심이 되어 새바람 행복한 경북 교육환경과 발전을 위해 양 기관이 함께 의지와 힘을 모으고 적극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도는 지난 8월20일 조직개편을 시행, 행정부지사 직속으로 교육정책관실을 신설하는 등 실효성 있고 수준 높은 다양한 교육정책 사업을 발굴·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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