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두 포항시 건설교통사업본부장이 24일 시청에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최근 일부 보도되고 있는 ‘에어포항 대주주 변경’과 관련 2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입장을 발표했다.
포항시는 이날 발표를 통해 대주주 변경과 관련 경영진의 교체에 따른 책임 있는 경영자의 공식의견을 접할 수 없었으며 새로운 항공사 인수에 대해 최근 항공관계자를 통해 유선으로 들었을 뿐, 관계기간에 공식적으로 접수된 서류도 없었고 투자사도 확인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부에 보도된 포항 노선 철수에 대해서는 노선인가는 정부의 승인이 있어야 하는 사항으로 이 또한 변경사항이 접수된 바 없으며, 운영사 변경에 따른 이용자 불안에 대해서는 12월말까지 예약발권이 돼 있으므로 전혀 불안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일축했다.
또 운영 인수법인이 현재 에어포항의 재무상태, 운영상황 등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을 것으로 보이며 아직까지 포항시와는 어떠한 협의가 없다고 밝혔다.
포항시는 대주주 변경 시 현재 노선 및 허브공항을 포항공항으로 유지하고 아울러 더 나은 안정적인 항공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포항농협 제2농산물산지유통센터·하나로마트 준공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24일 북구 기계면 현내리 서포항농협 제2농산물산지유통센터에서 농산물을 집하·선별·저장·포장 등 상품화 과정과 유통을 종합적으로 처리하는 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 Agricultural products Processing Center)의 증축과 하나로마트 신축을 기념하는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식은 이강덕 포항시장과 서재원 시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서포항농협 권태현 조합장과 포항시 지역농협장 및 조합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서포항농협 제2농산물산지유통센터(APC)는 사업비 19억원을 들여 부지 5282㎡ 내에 선별장, 저온창고 등 건물 1486㎡ 규모로 건립됐으며 연간 최대 2000t의 사과를 집하해 상품화 및 유통할 수 있는 처리능력을 갖췄다.
이와 함께 문화센터와 로컬푸드 직판장을 겸비한 하나로마트 신축으로 지역 농특산물 판매확대와 지역민의 문화복지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시는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을 유통조직이 구입해 위생적인 상품화 과정을 거쳐 판매를 대행하는 농산물 유통 거점시설인 AP)의 중요성을 감안, 시설의 현대화와 추가 확보를 주요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적극 추진한 결과 기존 서포항농협 APC시설을 지난해 현대화를 완료하고 부족한 시설의 확충을 위해 이번에 APC시설을 증축했다.
또 지난 3월 대구경북능금농협 포항APC 준공식을 갖고 신규시설을 추가 확보했으며, 기존 APC시설 중 죽장사과영농조합법인의 시설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농산물 유통 기반시설인 APC 확충과 현대화 사업은 마무리됐다”며 “고령 농촌사회의 상품화 및 유통과정의 인력부족 해소, 상품성 및 마케팅 전문성 강화, 농산물 산지유통의 규모화로 유통시장의 가격거래 교섭력 우위 확보 등 농업인의 소득안정과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 농산물의 유통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중요하며, 좋은 유통시설의 효율적인 운영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수익을 내고 농가 수취가 향상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 한러지방협력포럼 분야별 추진상황 보고회 개최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2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강덕 포항시장을 비롯한 포항 남·북부 경찰서, 소방서의 유관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한러지방협력포럼 분야별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포럼의 시작에서부터 끝나는 날까지 안전, 소방, 경호, 교통 분야 등 지역의 치안과 안전을 담당하고 있는 경찰서, 소방서와 포항시 실무부서간에 협업, 협력 논의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국내 광역지자체장과 러시아 극동개발부장관 등 여러 귀빈들을 한 번에 모시는 만큼 깨끗하고 안전한 이미지 제공과 포항의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보고회는 환동해미래전략본부에서 현재 포럼의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이어 시청 부서별로 수립한 세부계획에 대해 보고했으며, 이강덕 시장 주재로 이번 포럼행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들을 살펴봤다.
시는 다음달 7~9일까지 포럼이 개최되는 동안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상황 등을 가정해 교통·안전 분야에서 세운 계획을 유관기관과 면밀히 검토하고 유관기관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수 있도록 준비해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한-러 지방협력포럼을 준비해나가는 과정에서 지역 내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협업의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처음으로 열리는 대규모 국제행사인 만큼 지역의 경찰서, 소방서에는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참석한 경찰서와 소방서는 이번 포럼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돌파구가 될 수 있는 만큼 이번 포럼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 동빈내항·영일대해수욕장 하수도시설 고도화 추진
영일대일원 하수관로 고도화사업 추진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영일대해수욕장과 동빈내항 일원의 해양오염과 우수토실 하류지역의 악취 저감을 위해 하수관로 고도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예산 20억 원을 연차적으로 투입해 추진 중인 하수관로 고도화사업은 현재 불명오수를 근본적으로 차집하기 위해 하수처리구역의 건물에서 배출되는 배수설비 조사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하수관로 고도화 사업은 하수관로 말단부에 우수토실을 설치해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하수 악취를 차단하는 오수분리대를 개발, 도심 하천과 영일만오염을 방지함으로써 포항시민뿐만 아니라 포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우수토실은 우수와 오수관로가 같이 사용되는 합류식지역에서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오수만을 차집하여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시설로 공공수역의 수질 및 악취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 2004년부터 전국적으로 시작된 하수관로 정비사업으로 하천과 연안 수질이 맑아졌지만 당초 기대치에는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우·오수 분리 사업이 완료된 지역의 경우 정화조물은 하수처리장으로 100% 차집되지만 생활 오수는 완전히 차집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시는 일반적으로 노후 건물의 내부에 매립된 배관을 통해 배출되는 세탁 및 세면장 등의 생활 오수와 불명수 유입으로 인한 오수차집의 효율 을 저해하는 원인 등을 찾아내 오수차집률을 100%로 높이기 위한 하수관로 고도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하수관로 고도화 사업은 도시재생, 그린웨이 사업차원에서 생태하천의 맑은물 가꾸기를 위한 중점관리 사업”이라며 “포항시의 다년간의 하수관로 및 하수시설물 개선공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일만, 도심하천, 영일대해수욕장, 동빈내항 일원의 하수관로 고도화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깨끗한 포항을 가꾸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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