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최근 태풍 ‘콩레이’의 내습에도 사전 예방과 발 빠른 사후 복구를 통해 수해피해를 최소화한 가운데, ‘세심한 배려가 깃든 시민밀착 현장행정’에 더욱 속도감을 높이기로 했다.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남·북구청의 ‘2019년 주요업무보고회’에서 정봉영 남구청장은 ‘시민 생활 구석구석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는 남구 건설’의 구정 운영방향을 밝히고 사람중심의 도시환경과 안전, 민생경제 분야 중점과제사업을 보고했다.
이날 정 청장은 각종 재난·재해로부터 사전대비를 위해 시민수요에 맞춘 현장 전수조사와 재난대응 시스템 개선과 시설물 점검 등을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남구지역 다채로운 축제와 브랜드 공연 개최를 통해 찾아와서 머물고 싶은 남구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오어사 둘레길’과 ‘장기 유배지 체험촌’을 연계한 관광활성화 방안과 육당 최남선의 조선 10경중 하나인 ‘장기읍성 해돋이 축제’ 발굴, 오지마을 어르신 간이경로당 운영 등 남구 읍면동과 구청 직원들이 직접 현장 여건을 반영한 아이디어 사업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권태흠 북구청장은 ‘소통과 화합으로 함께 하는 안전 북구 건설’의 구정 운영방향을 밝히고 시민이 살맛나는 생활환경 조성과 풀뿌리 지역상권 살리기, 도시재생으로 머물고 싶은 도시 조성분야 중점과제사업을 보고했다.
권 청장은 적은 예산으로도 숙원사업과 생활불편사업의 해소할 수 있는 ‘자투리사업 발굴’과 ‘찾아가는 이동 민원실’ 운영 확대를 강조했으며 본청 도시재생과와 안전관리과와의 협업을 통해 관내 취약지, 재해위험지 등 시민불편지역 합동점검으로 사업 추진시 시민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이어 북구청은 시책으로 여남동에서 영일대 일원에 (가칭)여리단길 조성 사업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해상케이블카와 설머리 물회지구 등 기존 사업들과의 시너지를 높이는 한편 중앙상가 빈 점포를 활용한 ‘공간대여 서비스’, 포항 우체통 특화거리 조성, 도심지 녹색힐링 공간 조성 등을 제안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남북구청과 읍면동은 민원의 최일선으로 지역 여건을 감안한 시민들의 수요와 눈높이에 맞춘 행정이 더욱 요구된다” 며 “특히 지역 내 각종시설물의 경우 관리중심의 시각에서 탈피해 시민중심의 시각에서 트렌드에 맞춘 행정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달 중 포항문화재단·청소년재단·시설관리공단, 포항테크노파크, POMIA 등 시출연기관 대상 보고회도 열 예정이다.
#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 전국 최초 ‘치매환자 배회 모의 훈련’실시
<포항시 제공>
포항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가 안심하고 배회할 수 있는 마을 조성을 위해 25일 해도동 일대에서 해도동행정복지센터, 해도파출소, 포항시체육회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치매환자 배회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치매환자 배회 가상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다양한 증상의 배회 상황설정에 따라 진행됐으며, 시민의 배회자 발견 후 ▲파출소 신고 및 접수 ▲경찰 현장 출동 ▲배회인식표, 지문 확인 및 신원 파악 ▲가족에게 인계까지 모든 과정을 실전처럼 진행했다.
특히 치매로 인한 실종이 매년 증가함에 따라 치매환자의 배회는 가족의 부담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어, 배회자를 발견할 시 시민의 신속한 신고가 가장 중요하다.
모의 훈련에 참여한 A씨는 “평소 치매환자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 어려웠지만 이번 모의 훈련을 통해 치매환자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됐다”며 “같은 마을 내에서 배회자를 발견하게 되면 훈련 매뉴얼에 따라 안전하게 귀가 시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영미 건강관리과장은 “이번 치매환자 배회 모의훈련으로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고, 모의훈련을 통해 도출된 문제점을 보완하여 치매환자가 안심하고 배회할 수 있는 마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치매 조기검진, 배회인식표 및 치매환자 지문등록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남구보건소 치매안심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 수산자원 회복 위해 전복치패 27만 마리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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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는 최근 고수온과 몇 차례 태풍으로 감소한 수산자원의 회복과 어촌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25일 관내 17개 어촌계 마을어장에 전복 치패 약 27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를 마친 어촌계는 방류해역에 전복치패의 포획이 우려되는 어구를 사용하는 어업을 금지하고 전복치패가 빠르게 환경에 적응하고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전복의 천적인 불가사리 등 해적생물 구제작업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정종영 수산진흥과장은 “해양환경 변화에 따라 어업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 대응해 향후 지속적으로 수산종자 방류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어업인 역시 수산자원 조성과 연안어장 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 해오름동맹 국악교류공연 ‘창작탈극-십이지신 해오름유람기’ 개최
(사)한국국악협회포항지부의 탈춤 공연 모습 <포항시 제공>
포항·울산·경주 해오름동맹 도시 간 국악인들의 교류와 협력을 통해 상생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해 울산시에 이어 오는 27일 오후 7시 포항시 문화동 대잠홀에서 2018 해오름동맹 국악교류공연 ‘창작탈극-십이지신 해오름유람기’가 열린다.
이번 공연에는 포항국악협회, 울산국악협회, 경주국악협회 세 도시의 국악팀들이 참가해 울산국악협회 ‘가야금병창’과 경주국악협회 ‘삼도사물놀이’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창작탈극-십이지신 해오름유람기’가 펼쳐진다.
전통탈춤의 형식으로 해오름의 과거·현재·미래의 이야기를 담은 이번 공연은 1막 동해용궁, 2막 십이지신 동해유람, 3막 해오름 동맹결의 및 미래로 구성돼 있으며 영상과 춤, 노래 등이 함께 어우러진다.
이번 공연을 준비한 (사)한국국악협회포항지부 이원만 지부장은 “해오름동맹의 문화적인 원형을 찾고, 행정구역의 선을 넘는 상호 신뢰와 정서적인 관계망을 만들어 해오름동맹의 뿌리를 문화예술로 조명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창작의도”라며 “풍자와 해학의 탈춤이 가진 전통미학을 즐길 수 있는 이번 합동 공연에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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