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초 진료를 개시하는 강화 비에스종합병원. (사진제공=성수의료재단)
강화 비에스종합병원 조감도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인천시 강화군에 MRI 촬영이 가능하고 소아청소년과부터 산부인과까지 전문센터를 두루 갖춘 의료기관이 들어섰다. 성수의료재단(이사장 백승호)은 지난 2016년 11월 착공식을 가졌던 비에스종합병원에서 11월 초 진료를 개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성수의료재단에 따르면 비에스종합병원은 지상 5층, 지하 1층, 295병상 규모로 15명의 의료진과 분만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신경과, 비뇨의학과 등 9개 진료과로 출발한다. 본원인 인천백병원(인천 동구 소재)과 연계해 종합의료센터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진료센터와 클리닉을 지속적으로 추가 신설하고 임상경력이 풍부한 전문의도 늘려나간다.
사용승인을 마친 비에스종합병원은 11월초 개원을 앞두고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23일 백승호 이사장을 비롯한 의료진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의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전반적인 마무리 사항을 직접 점검하고, 강화군민 중심의 새가족 직원들을 격려하는 행사도 진행했다.
상대적 의료취약지구인 강화군에 들어서는 비에스종합병원은 지난 2년간 건축 외에 진료서비스회의를 매주 개최하고 강화군민과 인근 김포시민에 맞는 맞춤형 진료시스템과 서비스마인드, 특화센터, 양질의 의료장비 등 종합병원에 맞는 개원 준비를 진행해왔다. 최신 의료법에 맞는 설계와 감염병 예방을 위한 최대 4인실, 전체 전동침상 등 병동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의사와 간호사 등 구인을 위해 총 100명이 거주할 수 있는 생활관을 함께 건설하고, 본원인 인천백병원의 우수한 의료인과 행정인력을 우선적으로 파견해 본원과 연계한 의료시스템을 구축해왔다. 이에 따라 최신식 인공신장실, 물리치료실, 내시경실, 진단검사실, 건강검진실 등이 운영된다.
강화 비에스종합병원 전경. (사진제공=성수의료재단)
특히 비에스종합병원 영상의학센터는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도출하기 위해 강화군 최초의 MRI(필립스, 1.5T)와 128 슬라이스의 CT 등을 도입했다.
백승호 성수의료재단 이사장은 “강화군에서 의미있는 진료를 시작하는 비에스종합병원은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퇴원 후를 더 소중히 생각하는 병원이 될 것”이라며 “강화군수 이하 강화군민의 염원이 함께 하는 종합병원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성수의료재단은 강화군 보건소 앞에 들어선 비에스종합병원의 연간 진료인원이 13만 8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으신 손과 고치는 손이 함께 하여 이 땅에 에덴을 회복시킨다’는 사명을 가진 성수의료재단은 MRI, CT 등의 영상장비와 중앙수술센터, 입원실, 중환자실 등을 지역내 의원과 함께 공동사용하는 ‘한국형 개방병원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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