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일요신문] 손시권 기자 = 용인시는 성인장애인 교육에 필요한 특수교육학 전공 평생교육사를 새로 지원하는 등 장애인 평생교육 여건을 대폭 개선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인력이나 평생교육기관 부족으로 교육 소외계층에 머물러 있는 성인장애인들에게 보다 나은 교육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우선 관내 민간이 운영하는 성인장애인평생교육시설 3곳에 내년부터 특수교육학을 전공한 평생교육사를 전액 시비로 처음 지원한다. 현재 이곳엔 경기도에서 평생교육사를 지원하고 있으나 특수교육학 전공자는 아니다.
또 매년 공모를 통해 지원하는 장애인 평생교육프로그램비 지원사업 대상도 현재 7곳에서 내년엔 10곳으로 확대한다. 시는 올해 용인시처인장애인복지관, (사)한국장애인문화협회 용인시지부 등 7개 장애인평생교육시설에 37개 프로그램 운영비(4226명 대상)를 지원했다.
장애인 평생교육활동가 양성과정도 새로 개설해 내년에 모두 30명의 인력을 양성, 관내 장애인평생교육기관에 지원할 방침이다.
성인장애인 특성과 수요에 맞는 평생교육프로그램도 매년 확대해나간다. 올해엔 장애인복지관, 여성회관 등에서 총67개를 운영했으나 내년엔 100개, 2020년에는 130개까지 2배로 확대하기로 계획했다.
이와 함께 카페, 학원 등 민간시설을 평생학습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인 ‘우리동네 학습공간’ 접수 시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을 권고해 장애인 평생학습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관내 ‘우리동네 학습공간’은 37곳으로 이중 11곳에 장애인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다.
또 장애인 평생교육기관 접근성도 높여나간다. 용인시평생학습포털 사이트에 장애인평생교육기관 메뉴를 새로 개설해 기관별 강좌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 평생학습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지원을 확대해나가겠다”며 “이는 시민 누구나 배움이 행복한 평생교육도시를 만들어나가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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