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김정섭 기자 = 대구시는 쿠팡(대표이사 김범석), 제인모터스(대표이사 김성문), GS글로벌(대표이사 허세홍), GS엠비즈(대표이사 장인영), 대영채비(대표이사 정민교)와 오는 1일 오후 5시 엑스코에서 전기화물차 보급 확대 및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일 제인모터스 전기화물차가 국내 최초로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안전기준 적합시험을 통과함에 따라 전기자동차의 안정적 생산과 보급 확대로 지역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이뤄지게 됐다.
㈜제인모터스와 ㈜GS글로벌은 지난 8월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사업 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 고객에게 전기 화물차 관련 최적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인모터스는 기술개발과 생산에 주력하고, GS글로벌은 완성차 판매 및 부품 유통을 담당하며, GS엠비즈가 운영하는 오토오아시스를 통해 차량 정비 및 A/S망을 구축해 정비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 제인모터스, GS글로벌, GS엠비즈는 전기 1t 화물차 국내·외 시장 개척 및 다양한 전기화물차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쿠팡은 지난 26일 배송전문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를 설립하고 대구에 첫 캠프를 열어 친환경 택배차량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쿠팡은 그동안 정부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유 택배차량을 대체하기 위한 친환경 택배차량 우선 도입을 검토해 왔다.
앞서 제인모터스의 전기화물차를 달서구 일원에서 2~3차례 걸쳐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최근 급성장 중인 지역 전기차 충전기 업체 대영채비와 물류 작업에 최적화된 충전설비를 구축하기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해 왔다.
제인모터스의 전기화물차가 양산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쿠팡은 전기화물차 10대를 우선 구매해 운영하고, 향후 점차적으로 택배차를 전기화물차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영채비는 전기자동차용 완속충전기, 급속충전기, 이동형 충전기 등 충전기 전제품군을 보유하고 있으며, 장거리 주행에 필요한 초급속 대용량 충전기도 개발을 완료했다.
지난 2016년 5월 설립해 2년 사이 전기자동차 충전기 제조, 설치, 관리, A/S, 관제 및 데이터 관리와 서비스, 전력 거래까지 원스탑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
대영채비는 최근 온라인 수출 물류경쟁력 강화 사업의 대상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앞으로 쿠팡과 함께 물류시스템에 적합한 충전시스템 및 충전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제인모터스는 보조금 대상차종 등록을 위한 차량성능 인증을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에서 진행 중이다. 조만간 환경부 인증이 끝나는 대로 본격 양산·판매에 들어갈 예정으로 신규인력 채용, 부품 수급 등 양산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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