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오규석 기장군수는 지난 6일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촉구하는 열여섯 번째 1인 시위를 가졌다.<사진>
오 군수는 업무공백을 최소화 하고자 점매주 화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에서 해당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에도 오 군수의 부군수 임명권 반환을 촉구하는 무기한 1인 시위에 뜻을 같이 하는 주민 40여명이 부산시청 시민광장을 찾았다.
‘군수가 부군수 임명도 못하나’라는 피켓을 들고 선 오 군수는 “1991년 기초의원 선거가 시작되었고 1995년 기초단체장 선거가 실시돼 대한민국이 지방자치와 지방분권을 외쳐온 지가 30여년, 이제 한 세대 가까이 되어 간다”며 “지방자치법에 보장된 군수의 부군수 임명권을 부산시로부터 반드시 돌려받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또 오 군수는 “기장군민 여러분들이 부산시청 시민광장 앞까지 찾아와 저의 땀을 닦아 주시며 법과 원칙을 반드시 바로 세우자고 말씀하시니 더욱 힘이 난다”며 “앞으로도 밑 빠진 독에 물을 채우는 절박한 심정과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절박한 심정으로 부산시로부터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받을 때까지 무기한 1인 시위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군수는 “부군수 임명권은 지방자치법에 명백히 보장된 군수의 권한”이라며 “대한민국 어느 법에도 광역시장이 부군수를 임명할 수 있다는 법은 없다”고 강조했다.
기장군은 열여섯 번째 1인 시위가 진행된 이날 오전에도 부군수 임명권을 돌려달라는 내용의 20번째 정식 공문을 부산시에 발송했으며, 부군수 임명권이 반환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공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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