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은 17일 오전 11시부터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에서 개최됐다. 기념식은 독립유공자와 유족, 각계대표,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림공연, 순국선열의 날 약사보고, 독립유공자 포상과 기념사, 기념공연, 순국선열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오늘 기념식에서는 독립운동가 박열 의사의 아내 가네코 후미코 여사, 도산 안창호 선생의 조카 안맥결 여사를 포함해 128명의 독립유공자가 정부 포상을 받았다.
애국장을 받은 일본인 가네코 후미코 여사는 박문자(朴文子)란 필명으로 활동하며 박열 의사와 함께 일본 제국주의에 저항한 인물이다. 무정부주의자였던 가네코 여사는 일왕 부자를 암살하려는 박열 의사와 함께 폭탄을 반입했다는 혐의로 1926년 3월 사형을 선고받았고 선고 4개월 뒤인 7월 23일 옥중에서 사망했다. 두 사람의 이야기는 지난해 개봉한 영화 ‘박열‘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안맥결 여사는 1919년 10월 평양 숭의여학교 재학 중 독립만세시위에 참여하다 체포되어 구금되었다. 이후 안 여사는 일제가 안창호 선생이 조직한 민족운동단체에 속한 지식인들을 검거한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이번 기념식을 통해 안 여사에게는 건국포장이 추서됐다.
한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오늘(17일) 하루 동안 많은 국민이 함께 순국선열의 날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자는 의미로 무료입장을 시행한다.
박혜리 기자 ssssch3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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