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경주시청 제공)
[경주=일요신문] 최창현 기자 = 경북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급속수처리기술(GJ-R기술)의 해외 사업화가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26일 남아메리카 에콰도르 에스메랄다주와 오타발로시와 ‘선진 상하수도 GJ-R기술 교류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에콰도르 현지 상하수도 문제 해결을 위해 루시아 소사 에스메랄다 주지사와 호세 킴보 오타발로 부시장 일행이 직접 방문했다.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이 주지사 일행에게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도입된 이동형 음용수공급장치의 성공 사례를 전하자, 루시아 소사 주지사는 에스메랄다주 주민들에게 꼭 필요한 장치라며 GJ-R기술이 도입 시 에콰도르를 반드시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주낙영 시장은 “멀리 적도의 땅 에콰도르에서 경주를 찾아온 주지사 일행에게 환영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국내외 물 산업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GJ-R기술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고 에콰도르 현지에 도입하게 날을 손꼽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주지사 일행은 현장으로 자리를 옮겨 보문정수장에 설치된 이동식 급속수처리차량에서 덕동댐 원수를 현장에서 정수 처리하는 과정을 직접 견학했다. 오타발로 부시장은 즉석에서 사업비 80억원 정도 규모에 해당하는 GJ-R장치 15대 구매의사를 밝혔다.
한편 에콰도르 주지사 일행은 지난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현지 기술도입에 앞서 남양주시 진건푸른물센터 반류수처리시설을 비롯해 경산 임당역 중수도공급시설과 영천 하수처리장 등 다양한 수처리 분야에 적용된 GJ-R시설을 직접 견학하고 있다.
# ‘희망2019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
(사진 = 경주시청 제공)
경주시는 27일 경주역 광장에서 연말연시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운동이 시작됨을 알리는 ‘희망2019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 제막행사를 가졌다.
이날 사랑의 온도탑은 더불어 사는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나눔과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시민과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경주역 광장에 설치해 적극적인 대시민 홍보전의 시작을 알렸다.
행사에는 주낙영 경주시장, 윤병길 시의장과 시도의원을 비롯해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경주사랑의열매나눔봉사단, 경주아너소사이어티 회원과 유관기관 단체 등 50여명이 참석해 직접 기부에 참여했다.
특히 농협은행 경주시지부와 대구은행 경주영업부는 뜻 깊은 행사에 동참하는 의미로 이웃돕기 성금 각각 500만원을 기탁했다.
한편 시는 지난해 ‘희망2018 나눔캠페인’ 기간 동안 3억8000여 만원을 모금했으며, 모금액은 지역 저소득층 계층과 사회복지기관 및 시설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돼 소중한 민간자원으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 전개되는 이번 캠페인의 모금 목표액은 5억원으로 모금 목표액의 10%가 모일때마다 수은주가 10도씩 올라가 시민들에게 실시간으로 모금 현황을 알린다.
주낙영 시장은 “작년까지 경기불황으로 캠페인 모금액이 많이 저조했는데, 적극적인 캠페인 추진과 시민 동참 분위기 확산으로 얼어붙은 사랑의 온도탑이 뜨겁게 올라 좋은 성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희망2019나눔캠페인에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23개 읍면동주민센터와 시 복지정책과 성금접수 창구를 이용하거나, 금융기관별 사랑의 계좌 및 전화 ARS, 공동모금회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모금 접수가 가능하다.
# 착한가격업소 우수사례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사진 = 경주시청 제공)
경주시는 지난 22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주관 ‘제1회 착한가격업소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에 선정돼 특별교부세 7000만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의 물가안정 모범업소인 착한가격업소 지정과 관리업무 추진에서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심사 평가를 통해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착한가격업소 활성화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자 마련됐다.
1차 서면심사에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와 34개 기초자치단체가 참여했으며, 우수사례로 선정된 광역자치단체 5개와 기초자치단체 20개가 2차로 경진대회에 참여했다.
경주시는 착한가격업소의 친절과 청결 서비스 및 착한 나눔 실천운동, 쓰레기 봉투를 비롯한 필요 소모품 맞춤형 인센티브 지원 등을 우수사례로 발표해 심사위원에게 호응을 얻었다.
한편 경주 착한가격업소는 요식업 16곳, 이·미용업 2곳, 목욕업 2곳 등 20여 곳으로 타 업소와 차별화된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로 고객만족은 물론 지역 물가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조길조 전 행정동우회장, 장학금 200만원 기탁
조길조 전 경주시행정동우회 회장이 27일 경주시를 방문해 지역 인재 육성에 써달라며 장학금 200만원을 경주시장학회에 기탁했다.
조길조 대표는 6·25 사변을 겪으며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업을 계속하지 못했던 유년시절의 경험을 계기로 매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특히 시 행정동우회 회장과 국제로타리 및 동경주 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하면서, 장학사업과 불우이웃돕기 성금기탁을 비롯해 세계태권도대회와 유소년축구대회 등 지역 대표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나라시, 베트남 후에시, 전북 익산시 등 국내외 자매도시와의 활발한 상호 교류활동으로 우호협력관계 구축에도 크게 기여했다.
조길조 대표는 “비록 적은 금액이지만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 지역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 장학금을 기탁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주낙영 시장은 “오랜 기간 지역의 지도자로서 시정과 지역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데 감사드리며 기탁하신 후원금은 지역 미래 인재 육성사업에 소중하게 쓰겠다”고 전했다.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