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다이노스 아듀! 고양시와 아름다운 이별(사진제공=고양시)
[고양=일요신문] 김재환 기자 = 고양시는 지난 26일 NC다이노스 프로야구단 황순현 대표와 김종문 단장의 예방을 받고 그동안 고양시를 연고로 수준 높은 프로야구 경기를 보여주고 다양한 지역밀착 이벤트를 펼친데 대한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다이노스도 고양시의 지원과 배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감사패와 선수들이 바자회를 통해 마련한 기부금 300만 원, 경기나 연습 때 사용한 KBO공인구 1,000개를 기증했다. 기부금은 고양시장애인체육회를 통해 관내 농아인야구단인 ‘엔젤스야구단’에 전액 기증될 예정이다. 사용한 공인구는 고양시 관내 학교 야구부에 기증하기로 했다.
다이노스는 2019년 1월, 1군의 연고지인 창원시의 새 야구장 건립에 따라 연고를 옮긴다.
NC 다이노스 황순현 대표는 “고양시에서 보낸 4년 동안 고양시민의 응원과 격려, 고양시의 호의와 지원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한번 맺은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고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다이노스는 2015년 1월, 고양시와 연고를 맺은 이후 다양한 활동을 펼쳐 ‘프로야구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2군 최초로 유료관중제를 도입, 지난 4년 총 74회의 특별 홈경기를 진행, 29,765명의 유료관중을 유치했다. 관내 기업이나 업체와 연결한 마케팅, 선수단의 고양국제꽃박람회 사인회 참가 등 행보 하나하나가 프로야구 2군의 역사로 기록됐다.
또 학교 야구부 일일레슨, 학교 야구동아리 지도, 진로체험 참가 등 지역민들에게 2군의 슬로건인 ‘우리동네 야구단’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했다. 2017년에는 2,000여만 원 상당의 웨이트트레이닝 장비를 고양시에 기증, 시민 속에서 함께하는 구단으로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 다이노스로 인해 고양시민들이 즐겁게 야구를 관전하고 행복한 추억을 많이 만들었다”면서 “다이노스의 건승과 발전을 105만 고양시민과 함께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1월부터 고양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고양시를 연고로 새롭게 출발한다. 히어로즈 역시 다이노스에 이어 고양시민들과 함께 호흡하고 성장하는 구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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