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 경계인 강동대교 인근에서 헬리콥터가 한강으로 추락해 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해 탑승자를 구조하고 있다. 2018.12.1 연합뉴스
[일요신문] 산불 진화 작업에 나선 산림청 헬기가 한강에서 물을 채우던 중 추락해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1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20분경 서울 강동구와 경기도 구리시 사이인 강동대교 근처에서 3명이 탑승한 산림청 소속 헬리콥터가 한강으로 추락했다.
사고 직후 출동한 소방 당국과 경찰은 곧바로 기장 김 아무개 씨와 부기장 민 아무개 씨를 구조했다. 하지만 함께 탑승했던 정비사 윤 아무개 씨는 추락 후 1시간 20여 분만에야 구조돼 심폐 소생이 실시됐지만 결국 숨졌다.
기장 김 씨와 부기장 민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고 헬기는 산림청의 카모프 기종으로 이날 서울 월계동 영축산 인근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김포공항에서 오전 10시 52분경 이륙했다.
산림청 관계자에 따르면 헬기는 한강 위에서 물을 채우기 위해 떠있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문제의 산불은 불길이 잡힌 상황이다.
경찰은 사고 경위와 관련해 그 원인 파악을 위해 추가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