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지표상으로는 경기가 양호하다고 하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온도는 생각 이상으로 싸늘하다. 특히 소상공인과 영세 상인들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지역의 현실을 정확하게 분석해서 대안을 찾고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서 지역경제에 파란불이 켜질 수 있도록 모든 공직자가 시민들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
4일 올해 마지막 포항시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 같이 말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경제에 대한 불안 심리를 차단하고, 지역의 모든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과를 구체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역 업체 수주확대와 지역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경북도내 처음으로 ‘포항시 지역 업체 수주확대 및 보호지원 훈령’을 제정·시행키로 했다.
이번에 제정된 훈령은 ▲지역 업체 수주확대 및 보호지원에 관한 사항 ▲지역 업체 생산품 등의 우선구매 적극 검토 ▲공사 하도급 적극 권장 및 분할발주 필수검토 ▲지역 건설근로자 우선 고용 및 고용계획서·고용확인서 제출 의무화 ▲지역 건설 활성화 기여자(단체) 포상 및 인센티브 제공 ▲민간보조사업 시행 시 지역 업체 우선 사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또 시는 지역경기가 활력을 갖기 위해서는 기업투자와 상권 활성화, 경기회복으로 이어지는 순환구조가 제대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판단 아래 기업에 대한 지원강화와 투자유치 확대, 관광서비스 육성과 같은 기업투자 활성화 방안 등을 추진키로 했다.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 확대와 상권지원 확대를 위한 상점가 등록 추진과 같은 중소 영세상인 보호 및 육성을 통해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한편, 소비촉진 분위기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민참여를 확산시킨다는 방침이다.
이밖에도 시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옛 포항역 개발, 블루밸리산단 기업유치, 경제자유구역 조기 개발, 중앙동·송도구항·신흥동을 비롯한 구도심의 도시재생 등 숙원사업들을 추진키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적극적인 공무원들의 자세 변화를 통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를 도모하고 한층 더 나은 도약을 이뤄내야 할 것“이라며 “모든 공직자는 공급자(공무원)의 입장이 아니라 언제나 수요자(시민)의 입장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희망 2019 나눔캠페인’ 진행
‘희망 2019 나눔캠페인’에서 (가운데)이강덕 시장이 나눔리더 가입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는 4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19년도 이웃돕기 성금 모금운동 분위기 확산을 위한 ‘희망 2019 나눔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캠페인은 이강덕 시장을 비롯한 간부공무원과 직원 등 2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랑의 열매 달아주기 ▲이강덕 시장 나눔리더 가입 ▲이웃돕기 성금모금운동 구호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날 캠페인을 시작으로 공무원, 공공기관, 기업체, 사회단체 등 전 사회 전반에 걸쳐 성금모금운동 분위기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한편 평소에도 장학기금조성, 지진성금, 이웃돕기 성금조성 등에 앞장서온 이강덕 시장은 이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이웃돕기 나눔리더에 가입했다. 나눔리더는 1년에 100만원 이상을 일시 또는 약정 기부하는 자를 말한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달 25일부터 전 공무원을 대상으로 자율적 이웃돕기 성금모금 운동을 펼친 결과 현재까지 1000여 만원의 성금을 모금했으며, 이 성금은 방송사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된다.
# 포항시 청소년재단·학원연합회·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MOU 체결
(왼쪽부터)오염만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장, 이강덕 포항시장, 곽근호 학원연합회장이 협약서를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포항시 청소년재단은 4일 청소년수련관에서 학원연합회(회장 곽근호),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오염만)와 함께 청소년 업무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포항시청소년재단은 학원관리를 통해 청소년이 올바른 교육을 지원받을 수 있게 하는 학원연합회와 학교폭력예방 및 선도활동, 학교 운영관련 심의·자문을 하는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와 청소년 관련 업무를 하는데 교류 협력키로 했다.
단체 상호간은 청소년 활동 연계,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들의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이날 두 단체는 건전한 청소년 육성 사업을 위해 300만원을 기부했다.
학원연합회 곽근호 회장과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의 오염만 회장은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을 위해 서로가 이번 협약을 통해 긴밀한 소통으로 함께 갈 수 있도록 노력해 건전한 육성 조직단체를 만들어가자”며 “힘이 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시 청소년이 행복한 미래 함께 이루는 포항이 될 수 있도록 재단·학원연합회·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에서 서로 협력해야 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번 업무협약은 그 어느 협약보다 가치 있고 뜻 깊은 자리이며 청소년사업 수행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관계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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