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은 5일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재생과 맞춤형 도시개발을 통해 역사와 문화, 사람이 중심이 되는 도시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제시했다.
허 시장은 이날 구 충남도청에서 정책 설명회를 진행하며 민선 7기 도시 분야 31개 사업에 1조9855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도시정책 사업으로는 ▲뉴딜사업 기존 7개→16개 지역으로 확대 추진(1162억원) ▲옛 충남도청을 활용한 문화공간 창출(127억8000만원) ▲원도심 구역 400면 규모 지하 공영 주차장 건립(297억원) ▲도안 갑천지구 친수구역 조성(5958억원) ▲ 청년, 신혼부부 대상 임대주택 3000호 공급(2800억원) 등이다.
허 시장은 도시재생에 관해 “이번 사업의 재개발을 통해 새로운 건물을 세우는 것이 아닌, 흉물이 돼버린 노후화 건물을 리모델링을 통해 만화나 미술등의 문화 공동체 공간으로 바꾸고 빈집은 창작, 창업, 거점 공간 등으로 활용하는 한편 골목길에는 특색에 맞는 스토리와 콘텐츠를 입혀나가는 것에 그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허 시장은 안전한 도시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거리의 가로등 조도를 15㏓(룩스)로 높이고 범죄예방환경설계 선도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보안이 취약한 공원을 중심으로 CCTV 설치 및 운영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도시안전정책을 공표하기에 앞서 해외 순방 중 자신이 절도를 당한 사례를 언급하며 “아무리 아름다운 도시라 해도 범죄에 취약할 경우 그 의미가 없다”고 강조해 대전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허태정 시장은 “민선 7기 대전시 도시정책의 중심에는 시민이 있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로 고도화하기 위해 집단지성의 힘으로 도시 균형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