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가 마산자유무역지역을 방문하고, 입주기업 관계자와 직접 소통하는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지난 10일 제조업 르네상스를 위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산자유무역지역을 방문하고, 입주기업 관계자와 직접 소통하는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에는 28개 기업체 관계자가 참석해 경상남도의 역점시책인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방안과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다양한 주제에 대해 활발히 논의했다.
김경수 도지사는 먼저 “마산자유무역지역은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산업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곳”이라며 그동안 대한민국의 수출 전지기지 역할을 해온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날 감사패를 수여받은 입주 45년 이상 운영기업 8개소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들을 대신해 반세기 가까이 마산수출자유지역을 지키면서 기업활동을 한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이날 입주기업 관계자들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의 성과와 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과거에 비해 침체된 분위기 전환을 위해 경상남도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김경수 도지사는 “그동안 정부와 경상남도, 창원시는 함께 마산자유무역지역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해왔고, 입주기업별로도 기술개발과 공정개선을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려 최선을 다해왔다”며 “앞으로도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하며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꾸준히 고민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김경수 도지사는 최근 스마트 산업 정책 연수를 위해 일본을 방문한 일정을 소개하며 제조업 혁신을 재차 강조했다. “이번 정책 연수일정으로 일본의 스마트 공장을 방문했는데, 엄청난 규모와 높은 수준에 놀랐다”며 “앞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 제조업에도 혁신을 가져오겠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최대한 지원해 기업도 살리고 좋은 일자리도 창출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2020년은 마산자유무역지역 지정 50주년이 되는 해”라며, “마산자유무역지역이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수출 전진기지로서의 위상을 되찾고 재도약하는 원년이 될 수 있도록 경상남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김경수 도지사는 “경상남도의 내년 예산이 처음으로 국비지원액 5조를 돌파했다. 경제혁신과 관련된 예산들이 다수 반영된 만큼 경남경제가 다시 한번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겠다”며 “마산수출자유지역 입주 기업인들도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줄 것”을 당부했다.
간담회 이후 김경수 도지사는 스마트공장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는 기업을 직접 둘러보면서 경상남도 정책에 대한 현장 체감도를 확인하고, 보다 효율적인 제도정착 방안에 대해 관계자와 함께 논의했다.
경상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고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기 위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산자유무역지역’은 1970년대 설립되어 한때 최고 36,000명의 고용과 수출 50억 달러를 달성하는 등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이끌어 왔으나, 최근에는 시설 노후화 등으로 다소 침체된 상태다.
이에 경상남도는 2011년부터 2017년까지 도비 367억 원 등 총 사업비 2,067억 원을 투자해 도로개선, 복지관 리모델링, 표준공장 9개 동 신축 등 구조고도화 사업을 완료했다.
그리고 내년부터는 마산자유무역지역 R&D 기능 강화를 위한 스마트혁신지원센터 건립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마트혁신지원센터 건립 사업’은 총 사업비 102억 원을 투입(국비 70억, 도비 15억, 시비 15억)해 2020년 구축을 목표로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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