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후원금 모금 기념식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 천북면 출신 강성식 씨가 경기 안양에서 보령까지 걸으며 6일간 성금 1500만 원을 모아 지난 14일 천북면사무소에 후원금을 전달,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강 씨는 고향인 천북면에 홀로 거주하는 어르신들을 돕기 위해 지난 9일 오전 10시 안양 석수역을 출발해 6일 만인 14일 고향인 천북면에 도착, 성금을 기탁했다.
특히 천북중학교 4회 졸업생인 강 씨의 사연이 천북면 출신 출향인들에게 입소문을 탔고, 천북사랑밴드 커뮤니티에도 소식이 전해져 6일간 성금 1500만 원이 모이게 됐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강 씨가 천북에 도착한 14일 오후 천북면에서는 최성남 천북면장과 편영배 총동문회 고문, 김지혁 천북향우회장, 고현열 천북중총동문회장 등이 강 씨를 맞았다.
강성식 씨는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몸이 아파도 도움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남 면장은 “고향 사랑의 마음으로 사랑을 실천해 준 강성식 씨와 같은 분이 있기에 지역사회가 추운 겨울임에도 더욱 따뜻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그 의지를 이어받아 어려운 주민을 두루 살펴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