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새로운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 일반부문 수상 지자체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새로운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 대규모 사업부문 수상 지자체와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6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걸고 진행한 ‘새로운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의 최종 수상 지자체가 확정됐다. 경기도는 24일 도청에서 이재명 지사와 시흥시, 군포시, 파주시, 과천시, 오산시, 고양시, 의왕시, 의정부시, 김포시, 가평군 등 10개 시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 본선을 개최하고 수상 지자체를 선정했다. 이재명 지사는 “특별조정교부금이 수상한 시군에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사업비 모두 도민의 세금인 만큼 알뜰하게 잘 쓰길 부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240억원이 걸린 대규모 사업 부문에서 파주시의 ‘평화와 평등이 공존하는 경기 평평한 마을 조성 사업’이 대상을 차지해 10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 이어 시흥시가 최우수상을 받아 80억원, 군포시가 우수상을 차지해 60억원의 교부금을 받게 됐다.
일반사업 부문에서는 고양시의 ‘한강하구 남북공동연구 및 경기 생태, 역사 관광벨트 조성 사업’이 대상을 차지해 50억원의 특별조정교부금을 받게 됐다. 이어 의왕시와 오산시가 최우수상을 받아 각각 55억원과 53억5천만원을, 의정부시와 가평군이 우수상을 차지해 각각 50억원과 43억원을, 과천시와 김포시가 장려상을 받아 각각 45억원의 교부금을 받게 됐다.
대규모 사업부문 대상을 차지한 파주시의 ‘평화와 평등이 공존하는 경기 평평한 마을 조성 사업’은 미군기지 캠프 하우즈 건물 6동을 리모델링해 해외입양인 게스트하우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일반분야 대상을 차지한 고양시의 ‘한강하구 남북공동연구 및 경기 생태, 역사 관광벨트 조성 사업’은 행주산성~장항습지 구간의 생태역사자원을 복원해 관광자원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심사위원들은 “파주시와 고양시가 제안한 사업은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리면서도 공정․평화․복지의 경기도 핵심가치를 실현하는 사업”라며 “특히 파주시가 제안한 사업의 경우, 평화의 랜드마크로 한반도 통일경제특구 조성을 촉진하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새로운경기 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는 시·군에서 제안한 30개 정책 가운데 10개 정책을 선정해 대상 100억원 등 모두 600억원을 지원하는 정책공모 사업이다. 경기도는 올해 ‘공정’, ‘평화’, ‘복지’ 등 도정핵심가치 실현을 주제로 시·군 정책을 공모했다.
올해 정책공모예선에는 대형사업 16건, 일반사업에 14건 등 모두 30건이 접수됐으며, 현장 및 예비심사를 거쳐 10건의 사업이 이날 최종 본선에 진출했다. 경기도는 현장·예비심사 점수와 본 심사점수 등을 종합해 이날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특별조정금 지원액은 총사업비의 50% 이내로 특별조정교부금 신청액 범위 내에서 지급되며 수상 시․군 중 고양시, 오산시, 가평군의 경우 신청액 범위가 달라 지급액의 차이가 발생했다.
ilyo22@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