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036억 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외환보유액은 지속해서 상승곡선을 그리며 9월에 4030억 달러까지 늘어났다. 이후 10월 4027억 5000만 달러로 소폭 줄었으나 11월부터 반등해 12월에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은은 지난해 12월 외환보유액 증가는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유로화,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 6개국 통화를 대상으로 산정한 달러화지수는 지난달 말 96.40로 한 달 전보다 0.4% 하락했다. 달러화지수 하락은 달러화의 상대적 약세를 의미한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세계 8위다. 1위는 중국(3조 617억달 러), 2위는 일본(1조 2583억 달러), 3위는 스위스(7960억 달러) 순이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