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지사가 노사합동 조찬세미나에 참석해 ‘2019년 경남경제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김경수 경상남도지사는 지난 16일 오전 경남경영자총협회 주관으로 창원호텔에서 개최된 노사합동 조찬세미나에 참석해 ‘2019년 경남경제 발전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조찬세미나는 강태룡 경남경영자총협회장을 비롯해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 정진용 한국노총경남본부장 등 도내 각계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서 김경수 도지사는 먼저 ‘경제 양극화 문제, 대기업중소기업 상생방안, 제조업 혁신의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이어 스마트 경남 추진,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 경남형 선순환 창업생태계 조성 계획 등을 함께 소개하며 올해를 경남경제 재도약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지사는 “‘함께 만드는 완전히 새로운 경남’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취임 이후 도민들과 함께한 지난 6개월은 새로운 경남의 틀을 마련한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무엇보다 스마트공장 보급을 핵심으로 하는 경남의 제조업 혁신은 국가정책으로 확대됐고, 도민들의 50년 숙원사업이던 서부경남 KTX는 예비타당성 면제가 곧 확정될 예정이다. 도정사상 처음으로 국비예산 5조 원 시대를 연 것도 매우 의미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후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가면서 김 지사는 “우리가 극복해야 할 과제 중에서도 경제양극화가 가장 시급하다”며 실업과 소득분배의 문제가 당면과제임을 언급했다.
특히 이에 대해 “그동안 중소기업이 우리나라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고, 현재 중소기업은 사업체 수의 99%, 근로자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것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이고 경남도는 이를 위한 정책들을 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경남 제조업 경쟁력 하락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서는 “2019년을 경남경제 재도약 원년으로 삼아 ‘스마트 경남 추진 3대 방안’을 추진하겠다”며 “스마트공장, 스마트산단으로 대표되는 제조업 혁신을 다양한 분야로 확산시켜 도민의 삶을 변화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스마트 경남 추진 3대 방안은 제조업혁신과 창업생태계 조성으로 일자리 확대, 문화와 결합된 편리하고 스토리가 있는 경남 관광 활성화, 동북아 물류 플랫폼 구축으로 고부가가치 물류 가공산업 육성 등이 있다.
이어진 발언에서 김 지사는 “빅데이터 관리를 통해 공정·설비관리, 생산·불량률 관리, 고객관리까지 이루어지는 스마트공장 도입을 통해서만이 진정한 제조업 혁신이 가능하다”며 “앞으로 경상남도는 기업별 현장에 적합한 맞춤형 스마트공장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번 창업에 실패하면 재도전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가 있으면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를 주축으로 창업투자회사, 창업사관학교, 사무·주거시설까지 포함한 ‘경남형 선순환 창업생태계’ 조성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올해가 그간 어려웠던 경남경제 보릿고개의 마지막 고비다”며, “경상남도는 경남경제를 살리기 위해 대화와 타협을 통한 동반성장에 더욱 집중해 나가겠다. 경남이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으로 다시 뛸 수 있도록 올 한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경남경영자총협회’는 도내 주요기업 266개사가 가입돼 있으며, 노․사간의 화합과 정보공유를 위해 매월 1회 국내 주요 인사를 초청해 조찬 특강을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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