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사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는 고용 위기상황 및 거시경제 불안요인에 적극 대응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상반기 예산의 55.5%인 2828억 원을 신속 집행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보령시는 정원춘 부시장을 중심으로 상반기 목표 초과달성을 위한 추진단을 운영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일자리 사업과 국고보조 사회기반시설(SOC) 사업을 최우선해 신속 집행 분야로 정하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부 추진사항으로는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장애인 활동지원,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 자활 등 일자리 사업을 상반기 중 64%를 집행하고 도시재생 등 생활 밀착형 SOC사업과 지방도, 지방하천 건설, 재해위험지역 시설을 예산액의 55%까지 집행할 계획이다.
또 급여성, 시기 미도래 대상을 제외한 전체 예산 통계목 138개 중 39개 통계목을 중점 관리사업으로 정해 사업을 집행하고, 신속집행 실적을 부서장에 대한 직무성과 반영, 우수부서 포상 및 부진 부서 재정 패널티 적용으로 강력하게 집행을 유도하는 한편 공사부분에서는 실시설계의 조기 완료, 계약심사, 입찰 등 사전행정 절차 이행으로 해빙과 동시에 착공키로 했다.
아울러 중증장애인생산품, 중소기업제품, 여성·장애인 기업, 지역 기업 물품의 우선구매 촉진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갖추는 한편 실업 문제가 소득 불균형과 사회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심각성을 공감하고 일자리, SOC사업을 중점적으로 우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지방보조금 공모 심의와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조기에 이행하고 재료비, 자산취득비 등 신속한 1회 추경 편성으로 재정지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16일 각 부서 및 읍면동 주무팀장을 대상으로 예산 현안 회의를 개최하고 신속집행에 대한 협조사항과 당면 현안사항, 1회 추경 편성 계획을 전달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속히 집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신환 기획감사실장은 “실질적인 경제 활력 효과를 높일 뿐만 아니라 신속집행 과정에서 지역에서 생산된 생산품을 우선 구매할 수 있도록 권장하고 있다”며 “신속집행으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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