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효 중인 23일 오전 서울 도심. 사진=최준필 기자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25일 서해상에서 기상항공기를 이용해 만들어낸 인공강우가 미세먼지를 얼마나 저감할 수 있는지 분석하기 위한 합동 실험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인공강우는 강수 유발 물질을 살포해 인위적으로 비나 눈을 생성하는 것으로 항공기로 살포된 요오드화은이나 염화나트륨이 구름을 통과하면 강수 입자와 수증기가 모여 비가 내리게 된다. 당초 인공강우는 가뭄을 해소하기 위해 등장했다가 최근엔 미세먼지 대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상청은 해당 물질들은 분당 40g 수준으로 미량 살포되고 인체에 무해하다고 강조했다.
국립기상과학원은 인공강우 물질을 살포한 뒤 구름과 강수 입자 변화를 관측하고, 국립환경과학원은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분석하기로 했다.
그러나 아직 전세계에서 인공강우를 이용한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환경부와 기상청은 올해 총 15차례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