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제공>
[포항=일요신문] 임병섭 기자 = 경북 포항시는 30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감소 극복, 도시환경 혁신 등 포항시 주요현안사업의 국비 확보를 위한 ‘2020년 국비 확보 전략회의’를 열었다.
시는 내년도 국비확보 목표액 1조8000억 원 확보를 통해 부족한 자체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신성장 동력을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전 조직의 역량을 집중해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의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전 부서장과 R&D기관 관계자가 참석,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에 맞춘 신규 사업 발굴과 계속사업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한 철저한 준비를 거듭 확인했다.
또 민선7기의 주요 시정시책에 대한 공유와 주요 국비 확보 대상사업에 대한 설명과 기관 간 협력방안, 정부부처 대응을 위한 논리개발 등 전 방위적인 전략 모색과 체계적인 추진시스템 마련을 위한 방안들을 집중 논의했다.
시는 내년 국가예산 확보를 위한 주요사업으로 신규사업 52건을 포함한 188건을 발굴, 올해 확보한 국가예산 1조4857억 원보다 3143억 원 증가한 1조8000억 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신규 사업의 경우 변화된 국비확보 여건에 맞춰 사업의 타당성과 당위성을 구체화하고, 정부정책과 부합되는 부분을 집중 부각해 중앙부처와 기획재정부를 설득하기 위한 사전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신성장 동력육성을 위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61억 원)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건립(35억 원) ▲지식산업센터건립(74억 원) ▲기능성 점토광물산업 육성(38억 원) ▲국민안전로봇 프로젝트 추진(64억 원) 등 주요 R&D사업과 관련한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또 신 북방시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제여객부두 건설(93억 원) ▲항만배후단지 2단계 조성(100억 원) ▲영일만항 해경부두 축조(20억 원) ▲융합기술산업지구 조성(149억 원) 등의 예산확보를 위해 관련 R&D기관과 항만청, 경제자유구역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형 SOC사업의 경우 ▲동해남부선(울산~포항)복선전철화(1639억 원) ▲동해중부선(포항~삼척)철도 건설(4481억 원)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 건설(3000억 원) 등 계속사업의 계획 내 준공을 위한 사업비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
이와 함께 ▲국도31호선(감포~하정) 4차로 확장(총 1900억 원) ▲지방도945호선 국지도 승격 및 확장(총 950억 원) ▲대구~포항 간 전철 건설(2조4000억 원) ▲항사댐 건설(807억 원) 등 신규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선정과 초기사업비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
또 기존에 추진 중인 중앙동(36억 원), 송도동(90억 원), 신흥동(21억 원)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더해 해도동 뉴딜사업(25억 원)을 새롭게 공모하기로 하고 흥해 특별재생사업도 올해 확보한 183억 원에 내년에 추가로 79억 원을 확보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중앙정부에서 기존 대형 SOC사업의 대안으로 추진 중인 생활형 SOC사업의 발굴과 공모에 집중하고, 환경·복지·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을 국비확보를 위한 영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강덕 시장은 “그동안 국비 확보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성장 동력이 되는 사업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수 있었던 만큼 그 중요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부서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계속사업의 계획 내 준공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로의 발굴영역 확대, 대형사업의 예타 통과, 부처별로 숨어있는 단위사업 발굴 등 국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강조했다.
# 이강덕 시장, 소통 위한 죽도시장 민생현장 방문
<포항시 제공>
이강덕 포항시장은 30일 설 명절 전 각종 수산물 경매가 한창인 죽도 위판장 및 어시장을 방문해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하는 어민, 중매인, 상인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저조했던 오징어 위판이 최근 들어 증가하고 명절을 앞두고 있어 위판장과 어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띄었으나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위판장과 어시장에서 만난 어민, 중매인, 상인들 모두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이에 이강덕 시장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 넣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시민 모두가 따뜻한 명절을 맞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추운 날씨에도 포항시의 새벽을 여는 어민, 중매인, 상인 분들의 노고에 감사인사를 건네며 “포항시를 해양문화관광 중심도시로 탈바꿈시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해 시민 모두가 위기를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올해 9월 중 총사업비 8억 원으로 죽도시장의 노후화된 해수 취수라인 및 취수정을 신규 설치해 수협위판장과 죽도시장 상가의 해수공급 부족을 해소할 방침이다.
# 민원 ‘0’, 승차불만 ‘0’…버스노선체계 전면 개편 추진
포항시가 교통여건 변화에 맞춰 시내버스 노선개편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 이후 교통여건 변화에 따라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지역주민의 이용편의와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체계 구현하고자 지난해 2월 노선개편 사업에 착수한 데 이어 오는 7월 발표·추진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시는 전면적인 버스 노선 개편을 위한 용역을 의뢰하고 전문가 자문을 받는 등 대중교통 문제 해결 방안을 마련해 시민의 편의와 수요에 적합한 대중교통 정책을 펴기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의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시의 이번 버스노선체계 개편은 무엇보다 도시 팽창과 교통여건 변화로 대중교통의 핵심인 시내버스에 대한 시민들이 요구사항이 날로 증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시내버스 노선개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그동안 무료 환승보조금 지원, 버스 도착 예고시스템 도입, 그리고 읍·면 오지지역을 중심으로 공영버스 도입·운영하고 있지만 오히려 버스 이용객은 해마다 줄고 있는 점을 심각하게 판단했다는 것.
시는 이밖에도 ‘더 빠르고, 더 편리하고, 더 저렴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교통안전의 주요 키워드로 꼽히는 ‘보행자’와 ‘고령자 안전’ 등 생활지역에서의 보행자 안전증진에 대한 고려도 함께 하고 있다.
특히 버스노선체계의 개편을 앞두고 예측되는 문제점 및 시민, 관광객 등 이용자들의 혼란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모아 시행 초기 예상되는 혼선과 민원 등에 대한 준비와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시의 이번 노선체계 개편에는 ▲도심 환승센터 신규확보 및 간선·지선노선 운영방법 재정립 ▲배차간격의 적정성 검토 및 죽도시장 경유노선 시장주변 분산운영 ▲급행좌석 버스제 도입 검토(국도 7호선, 국도대체 우회도로 운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양덕, 문덕지구 등 신규 주거지 순환버스 도입 검토 ▲철도역, 터미널, 공항, 여객선터미널교통 거점시설 연계방안 마련 등 심도 있는 분석을 통해 최적의 대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또 동네 곳곳을 경유하며 운행하던 우회노선의 직선화와 차량 증차를 통한 배차간격 단축도 주요 개편 내용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노선개편 규모는 현재 109개 노선, 200대 운행에서 119개 노선, 270대로 10개 노선, 70대 증차가 이뤄질 예정이며 증차되는 70대 모두가 전기차다.
시는 앞서 노선개편 초기 단계에서부터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 반영과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용자 중심의 대중교통체계를 만들기 위해 시민 참여단을 모집한 데 이어 참여단의 아이디어를 시내버스 정책개선에 적극 반영하는 한편,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등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한 자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버스노선체계 개편은 민원 ‘0’, 승차불만 ‘0’, 기다리는 시간‘짧게’를 목표로 시민을 비롯한 이용자 중심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며 “노선의 효율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를 위한 노선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단순히 시민들만을 위한 노선체계가 아닌 지역적 특성과 외지인 유입 등 미래지향적인 관점에서 개방적, 미래적 노선체계 나아가 대중교통체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 “설 연휴 포항 관광, 미리 알고 떠나세요”
연오랑세오녀테마공원-귀비고. <포항시 제공>
포항시가 설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과 포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변화된 포항을 소개하고 다양한 관광지를 소개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올해 시 승격 70년을 맞아 관광객 700만 달성을 목표로 2009년 시 승격 60년 당시 선정했던 포항 12경(景)이 아닌 10년 동안 새롭게 변화된 포항 관광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포항 12경(景)을 선정했다.
특히 새롭게 선정된 포항 12경(景)인 ▲가족과 함께 파도소리와 해안 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삼국유사 권1에 수록된 연오랑 세오녀의 이야기와 함께 거북바위, 바다쉼터, 바다전망대, 귀비고 등 다양한 체험과 볼거리가 있는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포항 도심속 숲속의 다양한 산책구간을 걷고 22개월째 타오르고 있는 불의정원 등을 보며 힐링할 수 있는 ‘포항철길숲’ ▲1900년대 당시 일본인들이 거주했던 모습을 복원해 놓은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포항 크루즈를 타고 물길 따라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포항운하’ 등을 방문하면 새롭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먼저 포항 크루즈는 설 당일인 2월 5일만 12시부터 매표를 시작하며 그 외 연휴기간은 평소대로 운영한다. 야간운행은 하지 않고 오후 5시 40분을 마지막 배로 마감하며 탑승료는 성인 1만2000원, 소인 1만원이다.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 설치된 귀비고는 설 연휴를 맞아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을 찾는 방문객들이 전시된 다양한 전시물과 영상 등을 관람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임시로 개방한다.
설날 당일을 제외한 다음달 2~6일까지 4일간 전통 민속놀이와 추억의 놀이들을 체험할 수 있는 ‘2019년 설 맞이 민속놀이 한마당’을 개최한다.
중앙아트홀에서는 4일과 5일을 제외한 2~6일까지 3일간 2019년 설 맞이 영화기획전과 새해 맞이 체험행사, 포춘쿠키 배부 등을 열어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가족들과 함께하기 좋은 구룡포 과메기문화관은 설 당일인 5일만 휴관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며, 입장료와 주차료는 무료이다.
설 연휴를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기 만들기, 비즈팔찌 만들기, 12지신 펜던트 만들기, 가족 윷놀이 대회, 투호던지기 등 전통놀이 체험과 과메기를 활용한 비누와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있으며 4층 영상관에서는 빨간모자의 진실, 인크레더블2,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을 상영해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구룡포생활문화센터에서는 설 당일인 5일을 제외하고 복주머니 디퓨저 만들기, 스크레치 체험, 제기차기, 투호놀이, 목공예, 도예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할 수 있으며 체험에 대해서는 소정의 체험비가 발생한다.
설 연휴기간 빠질 수 없는 여행코스 중 하나인 ‘없는 게 없는 오감만족 전통시장’인 죽도시장에는 갖가지 수산물과 함께 다양한 먹거리와 맛집들이 즐비하다.
한편 포항시는 설 명절을 맞아 포항을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2~6일까지 5일간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죽도어시장, 칠성천, 오거리 공영주차장을 제외한 나머지 공영주차장을 무료개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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