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노협 측은 백 변호사를 추천한 이유에 대해 “윤리의식과 책임성을 두루 구비했을 뿐만 아니라 법률 전문가로서 KB금융의 취약요소인 제반 법률쟁송 리스크를 완화하고 제반 이해관계자들과의 원활한 소통과 조정 능력을 발휘하여 시장과 감독당국과의 관계에서도 신뢰를 높일 수 있다”고 전했다.
여의도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 사진=이종현 기자
박홍배 KB국민은행 노조위원장은 주주제안서에서 “법령상 자격을 갖춘 주주들이 직접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들이 주주제안을 통해 선임돼야만 사외이사 후보 추천 및 선임 과정에서 주주 대표성, 공정성, 투명성을 담보할 수 있다”며 “학계를 중심으로 사회 일각에서 제기된셀프 연임과 참호 구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류제강 KB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장은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세 번째 이뤄지는 사외이사 후보 주주제안인 만큼 이번에는 소모적인 논쟁과 표 대결보다는 지주 이사회 구성의 다양화와 지주 내 조직 화합을 목표로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이 상호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KB금융의 정기주주총회는 오는 3월 27일로 예정되어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