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위치한 한 맨션이 지진으로 파손된 채 방치된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환경운동연합 탈핵위원회는 10일 “거의 매년 발생하고 있는 규모 4.0 이상의 지진은 경상남북도 일대 신생대 지층들의 단층 활동이 일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진에너지가 제대로 방출되지 못했고 에너지가 계속 쌓여가고 있다는 의미로,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그리고 더 큰 지진까지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환경운동연합은 이어 “경상남북도 일대에 50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살고 있고 국내 최대 산업단지가 있으며 울진군 한울 원전 6기, 경주시 월성·신월성 원전 6기, 부산시 울산시 고리·신고리 원전 8기(폐쇄 원전 포함) 등 총 20개 원전이 분포해 있다”며 “활성단층 인근 20개 원전의 제대로 된 최대지진평가를 육상과 해양의 활성단층을 포함해서 전면적으로 다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