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 집행 추진 상황 보고회 장면,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기자 = 보령시는 올해 신속집행 대상액 4978억 원의 55.5%인 2769억 원을 상반기에 우선 집행하여 시민 생활 안정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시는 14일 오전 시청 중회의실에서 정원춘 부시장과 관계공무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월 중 지방재정 신속집행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목표의 조기 달성을 위한 행정력을 집중하는 한편, 지난 1개월 여 간의 집행 상황과 세부 집행계획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1월말까지 328억여 원을 집행해 당초 목표대비 11.9%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후 월별 집행계획으로 2월 351억 원, 3월 475억 원, 4월 413억 원, 5월 484억원, 6월에는 1050억 원 등 모두 3101억 원을 집행해 목표대비 112%를 초과 달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정원춘 부시장을 단장으로 총괄반과 집행‧자금 지원반, 사업추진반으로 구성해 부서별 보조 ․ 시설 ․ 경상예산 등을 세부적으로 구분해 각 시기에 맞게 집행토록 독려하고, 대규모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부서와 지원부서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예산 집행에 효율성을 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부서장 중심의 적극적인 집행 독려를 위해 매월 두 번째주 목요일 신속집행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하는 한편, 전출금 ․ 보조금 ․ 위탁사업비 ․ 재료비 및 자산취득비 등 집행이 용이한 예산과목부터 우선집행하며, 실시설계 완료사업의 경우 해빙과 동시 착공토록 계약심사, 입찰 등 사전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키로 했다.
아울러, 7일에서 40일이 소요되는 일반입찰을 5일 이내의 긴급입찰로 변경하고, 계약금액의 70% 범위 내의 선금급 집행 활성화, 관급자재 구매 선고지제도 활용, 민간경상사업보조금 일괄 교부 등 신속집행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도 신속집행 실적을 부서장에 대한 직무성과로 반영하고, 우수부서 포상 및 부진 부서 재정 패널티 적용으로 강력하게 집행을 유도하고, 중증장애인생산품, 중소기업제품, 여성‧장애인 기업, 지역 기업 물품의 우선구매 촉진을 통한 선순환 구조를 갖춰나가는 한편, 실업 문제가 소득 불균형과 사회불안을 가져올 수 있다는 심각성을 인지하고 일자리, SOC사업을 중점적으로 우선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원춘 부시장은 “올해 들어 전반적으로 수출이 2개월 연속 하락하는 등 대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시민들이 느끼는 체감도는 더 낮아지고 있다”며, “이런 때일수록 신속집행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사업 추진을 통한 경기부양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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