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현장을 방문한 허태정 대전시장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정의당 대전시당은 14일 한화대전공장의 반복되는 사고에 대해 제대로 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대전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사고로 목숨을 잃은 한화 대전공장 노동자들의 명복을 빈다”면서 “지난 해 5월 말 폭발사고로 5명이 숨진 한화 대전공장에서 또 다시 폭발사고가 발생해 세 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탄식했다.
또 “지난 해 사고 이후 철저하게 사고 원인을 조사해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반복되지 않겠다고 머리를 숙인, 재계순위 8위의 대기업 ㈜한화의 말은 그냥 해본 소리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아무 것도 변하지 않았고, 그 결과 또 몇 개의 세상이 허망하게 무너져 내렸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중대재해에 대한 사업주의 처벌을 강화하고, 징벌적 배상제도를 도입하라고 외쳐온, 더 이상 죽이지 말라는 노동자들의 절규를 외면하지 않았더라면, 그래서 일터가 조금이라도 안전한 환경으로 변했더라면 지킬 수 있었던 목숨이었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불량산재기업 한화와 특별근로 감독을 통해서도 문제를 찾아내 개선시키지 못한 무능한 노동부, 일하지 않는 국회 모두의 책임”이며 “한 해 2400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죽어나가는 산재공화국에서 이 안타까운 죽음들을 계속 잊고 마는 우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허태정 대전시장은 14일 사고현장을 방문해 고인의 명복을 빌고 방위산업체 건물인 한화대전공장 내부를 투명하게 공개 했으면 좋겠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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