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주)이소누스는 경상북도 화장품연구특구에서 만든 경북지역 화장품공동브랜드 클루앤코의 베트남 다낭 안테나 매장에 ‘DOSA’를 시범 설치 운영함으로써 고객동선을 이용한 성과분석을 제공하는 내용의 협약을 지난 21일 체결했다.
협약 체결 후 가진 기념촬영 모습. 왼쪽부터 코스메브 이종식부사장, 이동건 회장, 이소누스 서영인 대표, 이양민 기술고문, 정창민 부사장.
클루앤코 베트남 다낭의 Cosmev 유한회사는 올해 베트남에 이어 태국, 몽고 울란바토르 등에 해외매장을 입점하게 되는데, 그 매장에 이소누스의 ‘DOSA’를 설치하기로 이번 협약을 통해 약속했다.
이종식 클루앤코 베트남 다낭 Cosmev 유한회사 부사장은 “지역을 넘어 경북도 공동브랜드의 매출에 기여하는 모델을 제언하는 서영인 대표의 열정 가득한 도전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거절할수록 더욱 강하게 제언하는 그 도전정신과 매장 내 마케팅 분석자료를 제공하는 통합적 고객 분석 툴에 관심을 느꼈다. 소프트웨어의 고도화를 통해 매출, 제품MD의 최적화 모델을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이라고 본다”고 전했다.
(주)이소누스는 IT솔루션, 전자상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지역의 스타트업으로 연결재무재표 기준으로 2018년 매출이 62억원에 달한다. 2017년 매출이 3억원인 것에 비하면 무려 17배의 매출 상승을 이룬 셈이다. (주)이소누스는 올해 매출 목표를 90억원으로 잡고 있다. 이처럼 가파른 매출의 상승세에는 IT솔루션 부문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클루앤코에 적용된 ‘DOSA’ 솔루션은 IT 스타트업의 올림픽이라는 ‘2019 Slush 도쿄’에서 본선에 진출해 22일과 23일 일본 도쿄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함께 기술IR에 나선다.
(주)이소누스 전통시장 내 고객 동선분석 등을 위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산 괴정동 괴정골목시장에 해당 솔루션을 테스트 모니얼하는 유의미한 실험에 들어갔다.
서영인 대표는 부산울산 경남 지역의 성공한 대리운전 브랜드 트리콜의 브랜딩을 담당하며, 광고대행사와 트리콜기술연구소의 합병을 통해 만든 (주)삼주코컴의 대표이사를 하면서 IT업계로 눈을 돌리게 됐다.
서 대표는 “용호동 삼주다이아몬드베이, 삼주아트홀 등 본업과 거리가 떨어진 업종에 무리한 확장을 진행하다 모회사가 어려워지면서 독립을 하게 됐고,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유동성의 위기로 30억 가량의 큰 빚을 지게 됐다. 집도 다 팔고 일도 없어 혹독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직원들이 자신의 돈으로 거래처의 대금을 지급하고 어려운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연구개발과 비즈니스모델을 찾는 과정에서 새로운 기술과 새로운 매출처를 발견하면서 기사회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해 평생 동안 다 갚지 못할 정도로 마음의 빚을 지게 됐다. 직원들에게 진 많은 빚을 갚기 위해서라도 기술기반의 광역경제권 대표기업으로 성장해서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기업을 일구고 싶다. 많이 벌기 보다는 건강하게 벌기가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주)이소누스의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기업이라는 모토는 작은 스타트업으로서는 쉽지 않은 매달 300~400만원씩의 지역기부로 이어지고 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부산지역에 직접적인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더욱 놀라울 대목은 매출이 커질수록 기부금액을 더욱 늘리는 것을 경영진들이 모두 합의를 했다는 점이다.
(주)이소누스는 부산과 포항에 연구소를 둔 IT스타트업으로 동아대학교,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등에서 활발한 기술이전을 통해 자체 기술연구소에서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앞으로도 기존 계약을 이뤄낸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시장을 필두로 해외시장 진출 및 물류창고 보관시스템에 맞는 체계화된 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지역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기술기업, 집단지성의 네트워킹을 통한 광역경제권 기술기반 선도기업을 꿈꾸는 스타트업 히어로 (주)이소누스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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