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공공수장고 조감도
[일요신문] 제주지역에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예술 공공수장고 건립공사가 완공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제주지역에서는 문화예술 수장고가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보존 작품들의 원형관리 등에 어려움이 있었다. 문화예술 수장고가 본격 가동될 예정인 만큼 수장고 부족난 해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문화예술인지구 내에 건립 중인 문화예술 공공수장고가 오는 5월께 정상 운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월 현재 제주도 소속 6개 공립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총 2933점에 이르고 있다. 제주도내 공립미술관 한계 보관 작품 수가 3246점인 점을 감안하면 수장율은 적정 수장량 대비 90%다.
때문에 제주도내 공공수장고의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공공수장고 건립사업을 추진했다.
공공수장고 건립사업은 제주도 문화정책과에서 추진하고 있으며 완공 후 관리 업무를 제주도립미술관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공공수장고는 연면적 1931㎡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며 회화작품 수장 3개실, 입체작품 수장 1개실, 다용도실 등으로 구성된다.
향후 각 미술관과 협의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공수장고로 작품을 이관해 도내 미술관 자체 공간여유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내 미술관련 학예연구사가 임기제를 포함해 10명으로 턱없이 부족해 도립미술관이 공공수장고를 운영하는 시점에 맞춰 학예사를 확충할 방침이다. 도는 학예사 2명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향후 미비된 부대시설을 완비해 공공수장고가 개관 후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