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환경부를 상대로 추가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김은경 전 장관 최측근에 대한 소환 조사도 진행했다.
1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판사 주진우)는 지난 2월 28일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환경부 박 아무개 기획조정실장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올해 1월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압수수색 이후 두 번째다.
박 실장은 환경부 산하기관인 한국환경공단 임원에 친여권 인사가 뽑히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며 “구체적 장소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환경부 장관 정책보좌관실에서 근무했던 노 아무개 전 국장(1급 별정직 정책보좌관)을 소환 조사했다. 환경 정책 기관 연구원 출신인 노 전 국장은 김은경 전 장관 임명 한 달 뒤인 지난 2017년 8월 장관정책보좌관 일을 맡았다.
이후 지난해 11월 김 전 장관이 퇴임할 때까지 환경부 근무를 했다. 검찰은 노 씨가 청와대 지시를 받고 김 전 장관이 환경부 산하 기관 임원들의 사표를 받고 새로 임명하는 과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은 지난해 말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사퇴 동향’ 문건을 공개하며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환경부가 해당 문건을 작성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상현 기자 moon@ilyo.co.kr
검찰 “추가로 확인할 사항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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