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전경.
[경남=일요신문] 정동욱 기자 = 경남도는 3월부터 상수도 확충 및 관리 사업 등 10개 분야 101개소에 1,421억 원의 예산을 투입, 도민에게 맑고 깨끗한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고 3일 밝혔다.
2019년 경남도 상수도 관련 예산은 전년 대비 40% 증가(‘18년 1,012억 원→’19년 1,421억 원)한 것으로 상수도 누수율 저감 및 보급률 제고와 농어촌·도서 등 취약지역 생활밀착형 기반조성 사업 예산이 대폭 늘었다.
경남도는 창원시 등 11개 시·군에 53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상수관망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노후 상수도관의 경우 누수과다로 지방재정을 악화시키는 원인이며, 이번 사업을 통해 지방상수도 누수율을 낮추고 안정적 수돗물 공급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와 양산시 5개 정수장에는 유해물질 제거를 위해 10억 원을 투입해 분말활성탄 접촉식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추가 설치하고, 창녕군에는 15억 원을 투입해 지방-광역상수도를 연계하는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시범사업을 2020년까지 추진한다.
농어촌·도서 등 취약지역에 대한 물 공급도 대폭 확대한다.
마을상수도 등 소규모 수도시설이 산재한 창원시 등 15개 시·군 53개소에 61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광역 및 지방상수도로 급수체계를 전환하고, 수원 개발, 노후관 교체 등 소규모 수도 노후화 개량사업을 추진한다.
상수도 미 보급으로 급수난을 겪고 있는 통영시 등 4개 시·군 8개소의 도서지역에는 21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해수 담수화, 해저관로 설치, 식수 댐 확장 등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시설 노후화와 관리인력 부족 등으로 수질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2,700여개의 소규모 수도시설에 대해서는 전문업체 위탁관리를 추진하고, 상수원수 보호를 위한 주변 용수로 정비, 친환경 농자재 지원 등 주민 생활환경개선과 친환경시설로 개량을 위한 주민지원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조용정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도민들에게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크게 기여하는 것은 물론, 최근 조선업의 침체와 제조업의 불황으로 경남 경제 활성화가 저조한 상황에서 올해 상수도 사업 예산이 대폭 증가되어 지역경제 까지 활성화 시킬 것”이라며 “상수도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 시·군에서는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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