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혜선 정의당 의원이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롯데홀딩스 공동대표에게 보낸 면담 요청서. 사진=추혜선 의원실
롯데피해자연합회와 추혜선 정의당 국회의원.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는 당일 일본 도쿄에서 롯데 갑질피해 해결을 촉구하고 쓰쿠다 다카유키 롯데홀딩스 공동대표 면담을 추진한다. 이들은 이를 위해 당일 현지에서 오후 2시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 기자회견과 롯데홀딩스 건물 앞에서 2시 30분 집회를 열기로 했다.
연합회는 가나안RPC(롯데상사 거래), 아하엠텍(롯데건설 거래), 신화(롯데마트 거래), 아리아(롯데쇼핑 거래), 에이케이인터내셔날(롯데몰 수원점 입점), 성선청과(롯데슈퍼 거래)로 구성돼 있다.
연합회 소속 업체들은 롯데와 거래하는 동안 원가 이하의 납품 강요, 롯데 측의 일방적인 판매수수료 인상, 물류비·인건비 비용 전가, 공사대금 미지급, 계약 만료 전 일방적 매장 폐쇄 등을 당해 도산하거나 법정관리 상태에 놓이는 등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다.
추혜선 의원은 정의당 공정경제민생본부장으로서 롯데의 파렴치한 갑질을 비판하고 피해 업체들에 대한 보상과 상생방안 마련을 1년여 동안 롯데 측에 요구해 왔다.
하지만 롯데 측에서는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겠다”고 하면서도 오히려 피해업체들을 음해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으로 일관해 왔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연합회와 추 의원은 결국 한국롯데가 문제 해결의 의지와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쓰쿠다 공동대표에게 해결방안에 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한 면담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