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이채욱 부회장. 사진=CJ그룹
이채욱 부회장은 1946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5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상주고등학교와 영남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1972년 삼성그룹 공채로 입사해 삼성물산 해외사업본부장을 지냈으며 1989년 삼성 GE의료기기 대표를 역임하며 최고경영자(CEO)로 데뷔했다.
이후 GE코리아 회장, 2008년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지내며 샐러리맨에서 전문경영인으로 성공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이 부회장은 2013년 CJ대한통운 대표이사로 영입됐으나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공백이 길어지자 지주회사인 CJ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수감된 4년 동안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등과 함께 비상경영위원회 일원으로 그룹 경영을 이끌었다.
이 부회장은 2018년 3월 건강문제로 CJ등기이사에서 빠지며 경영일선에서 한걸음 물러나지만 부회장으로 남아 전문경영인의 좌장 역할을 계속한다.
유족으로는 아내 김연주 씨와 세 딸과 세 사위가 있으며 빈소는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이다. 발인은 13일 오전.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