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 변용권 학교생활교육과장이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부산 금정구 동현초등학교를 방문, 길 잃은 장애아동을 도운 김승우, 김태준, 박재민 학생에게 ‘모범학생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장애아동을 발견해 안전하게 부모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운 초등학생 3명에게 모범학생 표창장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김석준 교육감은 지난 14일 오전 10시께 변용권 시교육청 학교생활교육과장을 통해 부산 금정구 동현초등학교 4학년 김승우, 김태준, 박재빈 학생에게 교육감 표창장(모범학생상)을 수여하고 선행을 격려했다.
또 이들 학생이 같은 반 친구들과 함께 먹으며 선행 이야기와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학급별 피자 7판씩을 선물로 전달했다.
이들 학생은 지난 3월 2일 금정구 부곡동 국민체육센터에서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귀가하던 중 인근 부곡뉴그린아파트 단지 내 광장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5살 장애아동을 발견하고 즉시 112로 신고했다.
이후 겁을 먹고 달아나려고 하는 장애아동을 달래며 20분 동안 보호하고 있다가 출동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경찰은 장애아동 부모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 장애아동 부모는 학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변용권 학교생활교육과장은 “이번에 학생들의 선행은 기특한 일로서 우리 부산교육의 큰 자랑거리”라며 “이 같은 아름다운 선행이 학생들에게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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